/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45화 이 정도 일로 화를 낸다고?

공유

제745화 이 정도 일로 화를 낸다고?

“타.”

상혁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연지는 잠시 혼란스러웠다.

‘나한테 하는 말이 맞는 걸까?’

“부 대표님?”

“최하연.”

상혁이 이름을 불렀다.

그는 ‘최하연’이라고 부르는 일이 거의 없었다. 정말 화가 나지 않는 이상.

“누가 말한 거 아니에요? 기사님도 들으셨어요?”

하연이 옆에 있는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땀을 뻘뻘 흘리던 운전기사는 웃음을 짜낼 수 없었다.

“최 사장님, 부 대표님이십니다.”

“그럼 못 들은 걸로 할게요. 오빠는 항상 보고도 못 본 척하는 걸 좋아하니까 오빠의 마음에 맞춰 줘야죠.”

하연이 안전벨트를 맸다.

남자는 갈고리를 숨긴 것 같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하연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방금 나호중한테 정의로운 행동을 한 최하연에게 상을 수여해야 한다고 말한다는 걸 깜빡했네. 언제나 정의로운 분이시잖아?”

하연이 목을 곧추세우며 말했다.

“그럼 사람이 다친 걸 보고도 가만히 있어요? 나는 누구와 같은 냉혈한이 아니에요.”

“나는 그까짓 상처로 죽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잠시 침묵하던 하연이 웅얼거리며 말했다.

“와, 속 좁은 것 좀 봐. 이 정도 일로 화를 낸다고?”

“여전히 초등학생처럼 일을 해결하려는 건가?”

하연은 어렸을 때 정말 유치한 사람이었기에, 누군가 자신을 화나게 하면 그 사람과 함께 앉지 않았다.

상혁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한 하연이 웃음을 터뜨렸다.

“뒤로 와.”

상혁의 말투가 조금 누그러졌다.

하연은 정말 화가 나지 않았을뿐더러, 그가 기분을 풀어주려 하자, 재빨리 안전벨트를 풀고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과하세요.”

“내가 무슨 사과를 해?”

상혁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방금 날 내버려뒀잖아요.”

마침내 차량에 시동이 걸리고, 한숨을 돌린 운전기사가 가림막을 올렸다.

“내 손이 그렇게 베었어도, 그 정도로 걱정하진 않았을 거잖아.”

상혁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며 무심한 말투로 말했다.

“무슨 소리예요, 오빠는 내 남자 친구잖아요. 다른 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