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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1,000억?

서준이 말했다.

“샅샅이 뒤져서 이 차의 행방을 찾아내!”

동후는 급히 밖으로 나갔다.

“잠시만!”

서준이 동후를 불러세우고 눈썹을 찌푸리고,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민혜주...?”

‘왜 하필 민혜주가 현장에 다녀간 뒤지?’

“남쪽 그 공사는 요즘 계속 진행 중이야?”

“네, 중단 소식은 못 들었어요.”

서준은 분명 그쪽에 손에 돈이 별로 없다고 들었는데, 왜 아직 공사 중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서준은 생각이 정리된 듯 외투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나 데려다줘!”

DS그룹, 깜깜한 밤에 데스크 사람의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 밖에서 뛰어 들어왔다. 호현욱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들어오고 있었다.

“최 사장은 무슨 뜻입니까! 제가 아무리 꼴 보기 싫어도 이렇게 길에 버리고 가시는 건 아니죠!”

호현욱이 상혁과 눈이 마주치자, 조금 놀랐다.

‘왜 돌아온 거지?’

곧이어 호현욱은 허리에 손을 얹고 태훈을 바라보았다.

“최 사장은? 빨리 나오라고 해!”

태훈의 표정이 묘했다.

“이사님, 사장님께서는 이사님과 함께 돌아오신 거 아닌가요?”

“맞지, 근데 최 사장은 날 길에 버리고 갔다고! 택시도 못 잡아서 걸어왔다니까!”

호현욱은 과장된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러고는 사람들의 표정을 살폈다.

“안 왔어?”

태훈은 말하지 않고 곧바로 밖으로 뛰어나갔고 피터도 따라나섰다.

상혁은 엘리베이터 쪽을 갔다.

“호 이사, 따라오세요!”

10분 후, DS그룹 회의실에서 상혁이 중간에 앉아 호현욱이 한 말을 다 들었다.

“이 기사는 제 비서가 얼마 전에 찾은 사람이라 정말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요.”

호현욱이 말했다.

상혁이 호현욱을 바라보았다.

“이사님이 하연한테 DS그룹에 스파이가 있다고 했다면서요? 그게 누군데요?”

호현욱이 머뭇거렸다.

“이건 DS그룹의 비밀이라 알려드릴 수 없어요.”

상혁은 호현욱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듯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탁자 위에 놓였던 핸드폰이 울리고 상혁은 스피커폰을 켰다.

“얘기해.”

“대표님, 최 사장이 실종됐다고 확신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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