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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왜 한서준에게 사람을 붙혀요?

하연은 또박또박 말했다. 상혁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미소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뭐?”

하연은 사진 한 무더기를 상혁의 몸에 던지며 화를 냈다.

“제가 주진의 생일 연회에 갔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제 사진이 있네요. 뭘 먹었는지, 뭘 했는지, 누구랑 있었는지 다 알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네요.”

“부상혁, 무슨 뜻이에요?”

하연은 믿을 수없어 두려움과 공포고 가득찼다. 상혁은 눈을 내리깔고 흩어져있는 사진들을 보았다. 모두 하연이 생일 연회에 참가한 사진이었다. 그중 제일 많은 게 서준과 함께 있는 사진이다. 각도가 이상하여 너무 애매해 보였다.

옆으로 보자 연지의 가방이 보여 상혁은 모든 것을 깨달았다. 상혁은 몸을 숙여 사진을 주었다.

“일부러 감시한 게 아니야. 한서준을 감시하는데, 너와 마주쳐서 사진이 찍힌 거야.”

하연은 이해하지 못했다.

“왜 한서준에게 사람을 붙혀요?”

“JJ 그룹이 사고가 나도록 꾸몄고, 모든 게 널 가리키고 있어. 내가 당연히 지켜봐야하지 않아?”

상혁은 잠잠하게 말하며 잘못을 지적하지 못했다.

“네가 대처할 수 없다면 내가 바로 도와줄 수 있어.”

하연은 상혁의 눈빛을 바라보았다. 믿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계속 의심이 들었다.

“나한테 솔직히 말할 수 있었어요.”

“너와 한서준 사이에 금이 있어. 만나서 옷도 사주고, 수습도 해줄 수 있는데, 내가 알려주면 네가 받아드릴 수 있어?”

상혁은 사진을 잡고 하연의 맞은편에 앉았다. 말투에는 참고 있었던 곤난함이 느껴졌다.

“저.”

하연은 무의식적으로 설명하고 싶었다.

“저도 방법 없어요. 계속 집착하고 있잖아요.”

상혁은 웃었다.

“하연아, 결혼한 지 몇 년이 자나서 모두 내려놓았다고 했지만, 옛사랑을 생각하면 흔들린 적이 없었어?”

“당연히 없었죠?”

상혁은 갑자기 다가와 하연을 구석에 몰며 가까이 있었다.

“한서준이 뭐가 좋아?”

“아니요.”

하연은 도망갈 길이 없어 고개를 기울려 상혁의 숨결을 느꼈다.

“예전에 말이야.”

‘예전에?’

하연은 몇 년 전 콜롬비아에서 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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