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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충성스러운 사람

가흔이 B시에 돌아오자마자 술 한 잔 하자고 불려가 조금 피곤했다.

“안색이 안 좋네, 무슨 일이야?”

바에서 하연은 손에 술을 들고 반쯤 마셨다.

“미안해, 여흔과 예나가 바빠서 널 부를 수 박에 없었어.”

하연은 취했다.

“왜 그런 말을 해, 내가 남이야?”

가흔은 말을 하며 자신에게 술을 부었고 진지하게 한 모금 마셨다.

“아직 말을 안했어. 무슨 일이야?”

하연의 얼굴이 우울해 보였다.

“상혁 오빠 돌아왔어.”

“좋은 일이네, 기분이 안 좋아?”

“나한테 고백했어.”

가흔은 충격을 받아 사레가 들렸다. 한참동안 기침을 하고서야 진정되었다.

“고백? 언제, 어디서, 어떡해?”

가흔은 흥분했다. 하연은 머리를 만지며 짜증을 내며 간단히 설명했다. 가흔이 화를 낼 줄 알았지만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웃음이 조금 무섭네.”

가흔은 하연의 술을 뺏었다.

“달콤하네, 설렜어.”

하연은 화가 나서 웃었다.

“미쳤어?”

“생각해 봐, 부상혁이 왜 돌아오겠어. 너와 한서준이 같이 있는 걸 보고 참지 못했겠지. 신경 쓰이고 질투한 것만으로도 너에 대한 마음을 설명할 수 없어?”

가흔은 잠시 생각했다.

“부상혁을 안 좋아해?”

하연은 고개를 흔들었다.

“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서두르는 것 같아. 많은 일들을 파악하지 못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

그것도 그런 상황에서 발생했다.

“감정은 그런 거야. 모두 계획대로 가면 무슨 감정이야. 일과 뭐가 달라?”

일리가 있었닥.

“그럼 너와 우리 둘째 오빠는 누가 먼저 고백했어?”

그 말을 듣자 가흔은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뭐라고? 시끄러워서 잘 안 들려.”

하연은 화가 나서 가흔을 때렸다. 가흔도 웃으며 장난을 쳤다. 멀리서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다.

“여신님!”

눈을 뜨고 보자 오랜만에 만나는 운석이었다. 손에 술을 들고 있는 걸 보니 옆에 바에서 온 것이다. 뒤에서 태현 등 사람들도 있었다. 하연의 웃음이 사라졌다.

“나오기전 기도했었어야 했네요. 왜 여기에 있어요?”

운석은 혀를 차며 앉았다.

“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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