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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날 위서 이익을 버리는 게 가치가 있어?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 말하면 안 돼.”

비밀로 하자 하연의 머리속에 한 인물이 스쳐지나가며 웃었다.

‘설마 그 아가씨가 혹시 선유야?’

계속 장난을 치자 반쯤 친구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연은 답답하여 조금 앉아 있다가 나가려고 하자 운석이 말렸다.

“투자은행이 정신이 없어요. 저도 술 마실 시간이 있는데 DS가 그렇게 바빠요? 잠시도 앉을 수 없네요.”

“밤을 새서 잠을 자야겠어요.”

태현도 말렸다.

“하연 씨가 사장님인데, 언제 자면 안 돼요. 자, 술 마시고 가요.”

하연은 눈썹을 찌푸렸다.

“저한테 술을 권하는 거예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운석은 하연을 의자로 밀며 애매하게 눈을 깜빡 거렸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요.”

동시에 클럽 앞에 검은색 폴르쉐가 매끄럽게 정차했다. 2분 후, 스포츠카 H9도 멈추었다. 연지가 먼저 내리고 차문을 열었다.

“최하연 씨가 안에 있어요.”

상혁은 대답을 하며 골드 카드를 보여주며 들어갔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어?”

맑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은 쳐다보았다. 그러자 서준이 의자를 뒤로 당겨 앉은채 표정이 편해보였다. 하연도 깜짝 놀라 가흔과 눈을 마주쳤다. 운석은 피하지 않았다.

“널 기다리기 너무 어렵네.”

하연에게 마음이 없어 서준과 하연이 잘 되길 바랐다. 운석은 하연을 보자마자 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오겠다고 하더니 결국 반시간이 걸렸다. 서준은 숨기지 않고 말했다.

“차가 막혔어.”

하연은 심호흡을 하며 가흔을 잡고 일어섰다.

“정말 가봐야해요. 너무 졸려요.”

운석과 태현은 말렸다.

“가지 마요. 가지 마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얘기 좀 해요.”

말을 하며 가흔을 밖으로 끌고 나갔다.

“우린 먼저 돌아다녀요.”

가흔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아, 저기!”

바에는 서준과 하연만 남았다. 서준은 문앞에 앉아 길을 반쯤 막았다. 하연의 피곤한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해외 고객은 내가 해결해 줄 수 있어.”

하연은 눈썹을 찌푸리며 서준을 내리보았다. 레이저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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