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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왜 하필 너야

하연은 뺏은 핸드폰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에 강진택은 마구 반항했다.

“당신 뭐하는 거야! 당장 내놔! 최하연!”

“너 이거 범죄야. 지금 당장 신고할 수도 있어.”

“그럼 얼른 날 잡아넣어 보시지?”

하연이 웃으며 말했다.

“네가 먼저 허위 사실 유포로 잡혀갈 지 아니면 내가 잡혀갈 지 궁금하네?”

어떤 사람을 상대할 때에는 가끔 이런 수단이 필요하기도 했다.

하연은 강진택이 인스타에 올린 글들을 하나 하나씩 일일이 삭제하고 있었다.

“당신, 하정인의 사생아가 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

그러나 강진택은 당연히 입을 열 리 없었고 뒤에 있던 보디 가드가 그의 팔을 꽉 누르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

“말할게, 말한다고! 말하면 되잖아!”

“하정인에게 아이가 있다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그게 아니라면 애초가 내가 그녀와 결혼할 수도 없었을 테니까. 하지만 아이의 생부가 누구인지는 몰랐어. 그런데 그 후에...”

강진택은 하정인과 결혼에 성공했지만 그녀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가정에 소홀했다.

때문에 강진택은 외로웠다는 이유로 그녀의 매니저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이실직고했다.

매니저는 하정인 곁에 오랫동안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아이의 친부가 주현빈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렇게 두 사람이 작심하고 이번 일을 벌인 것이었다.

하연은 들으면서 콧방귀를 꼈고 제일 마지막 게시글까지 완벽히 지웠다.

“아이를 받아들이더니 이런 식으로 이용해? 정말 한심한 놈이네.”

하연은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내뱉았다.

“잘들어. 이 인스타 게시글은 처음부터 올린 적 없었던 거라고 생각해.”

“계정도 삭제할 거고 앞으로 또다시 비슷한 글을 올리거나 이상 행동이 발견되면 내가 당신 회사를 사버릴 수도 있으니까 알아서 조심해!”

이에 강진택은 또 마구 반항하려 했다.

“독한 년! 당신이 뭔데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내 뒤에 누가 있는 지 알아?”

계정 삭제까지 완료한 하연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알고 있어.”

이 말에 강진택은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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