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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기습 방문

이미 월말이 되었지만 성동 부동산의 시공이 점점 느려지고 있어 모연은 조바심이 났고 전에 현장 검사를 갔을 때도 발견된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쇼핑을 마친 뒤 모연은 집으로 돌아갔는데 집 안에 차량 한 대가 서 있었다.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가니 건장한 한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양재성? 당신이 왜 여기 있어?”

양재성이라 불리는 남자는 몸을 돌리자마자 모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사장님, 살려주세요!”

이에 모연은 순간 당황했다.

5분 뒤, 그녀는 테이블 위의 모든 물건들을 쓸어버렸고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이건 정부의 사업이야. 어떻게 감히 그 자금에 손을 댈 생각을 했어? 죽고 싶은 거야?”

양재성은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그렇게 많이 움직일 생각은 없었는데 점점 빚이 쌓이다 보니 어쩔 수가 없었어요.”

모연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식은땀이 흘렀다.

“아직 얼마나 남았어?”

“절반...”

양재성이 우물쭈물하며 대답했다.

“절반도 안 남았습니다.”

“너 정말!”

모연은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지금 당장 경찰에 신고할 거야. 당신 잡아가라고 말이지.”

“아뇨, 임 사장님! 절 잡아간다고 해도 이미 돈을 회수할 수 없어요. 제발요!”

양재성은 그녀의 다리를 붙잡은 채 처참하기 그지없는 어조로 말했다.

“이제 책임을 묻게 되면 저뿐만 아니라 임 사장님도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순간 모연은 그대로 동작을 멈추었고 소파에 털썩 주저 앉았다.

“공사를 예정된 시일 내에 완성하지 못하면 우린 다 끝장이야!”

모연은 절반이 넘는 자금인 1400~1600억을 메꿀 방법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았다.

양재성은 모연의 바지 가랑이를 꽉 잡고 있었고 눈에는 탐욕이 가득 찬 채 말했다.

“전 임 사장님께 이 상황을 대처할 방법을 제시해 드리러 온 겁니다.”

“그게 뭔데?”

그런데 이때 문 밖에서 차량이 멈추는 소리가 들려왔고 모연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창가로 가보니 서준이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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