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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그만 좀 놀려

하연은 무의식으로 CCTV를 힐끔 보았는데 얼굴은 아주 아름다웠고 풍기는 분위기 또한 아주 우아했다.

남준은 정지 버튼을 누르고 눈살을 찌푸린 채 말했다.

“부상혁이라 했지? 이 여자가 내 눈에 다시 한번 띄는 날엔 두고 봐!”

이때 비행기는 이륙했고 하늘을 가로 질러갔다.

마침 해외에서 출장 중이던 서여은은 하연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특별히 제일 빠른 티켓을 끊었고 두 사람은 공항에서 마주쳤다.

“쯧, 이번 출장은 왜 이렇게 길었어? 외부에선 모두 네가 JJ 그룹과의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말이 많아. 진짜야?”

여은은 차문을 열며 떠보았다.

이때 하연은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진짜야. 외부에서 또 뭐래?”

“또 아직도 별다른 소식이 없는 거로 보면 십중팔구는 실패했을 거라던데?”

여은은 흥미진진하여 물었다.

“정말이야?”

하연은 서여은은 쳐다보며 말했다.

“맞춰봐.”

“장난 치지 말고 제대로 말해봐. 이런 빅 뉴스는 성공이든 실패든 이번 달 실시간 검색어를 아주 뜨겁게 달구게 될 걸?”

“뭐래!”

하연이 웃으며 말했다.

“성공인지 실패인지 아직은 말해줄 수 없어. 하지만 이제 정확해지면 가장 먼저 너에게 알려 줄게.”

“좋아!”

여은도 더 이상 하연이 난처할 까봐 묻지 하지 않았고 저녁에 클럽에서 모이자고 했다. 이에 하연도 거절하지 않았는데 며칠 간 힘들었으니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어보려 했다.

늦은 밤, 클럽은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 찼고 사람은 차 넘쳤으며 도처에 부잣집 도련님과 아가씨들이 수두룩했다.

하연과 몇 사람은 가장 비싼 위치에 자리를 잡았고 술을 몇 잔 마시던 하연이 주위를 돌아보다가 물었다.

“가흔은 안 왔어? 합작이 어떻게 진전되어 가고 있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말이야.”

하연이 신가흔에 대해 묻자 정예나가 흥미진진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며칠 전 가흔이네 가계에 옷 가지러 갔다가 함께 점심을 먹자고 했더니 죽어도 싫다는 거야. 계속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말이지.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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