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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관계 정리

주현빈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

“최 사장님이 어떻게 오셨습니까?”

“협력 파트너로서 와보는 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주현빈은 태양혈을 주무르며 말했다.

“미안합니다. 제 사적인 일 때문에 DS그룹에 피해를 끼쳤네요.”

“지금 그런 말을 하는 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아이는 정말 주 회장님의 아이가 맞습니까?”

하연이 앉으며 물었다.

“네.”

“저와 하정인은 확실히 몇 년 만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제 쪽 사정으로 헤어졌고 그녀는 당시 저에게 임신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다 낳고 나서야 다시 연락이 왔고요.”

하연은 하정인의 이 수단이 놀라울 뿐이었다. 괜찮은 남편감을 찾아 결혼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한평생 돈을 지원해줄 돈줄도 손에 넣었으니 말이다.

“그럼 주 회장님 부인께서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일은 별 것도 아니라는 거 최 사장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집사람은 신경도 안 씁니다.”

이들의 결혼은 각자의 이득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기에 서로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확실히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의 이익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수준이라면 그게 뭐든 관심이 없었으니 말이다.

“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을 지 몰라도 지금은?”

이 말에 주현빈은 잠시 멈칫했다.

“혹시 이번 일을 사모님께서 폭로했을 가능성은 있나요?”

주현빈은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대답했다.

“이 일을 하는 사람은 저와 하정인 둘 뿐입니다. 다른 사람은 누구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정인의 남편은 이 사실을 알았잖아요. 주 회장님께서 당하신 것 같네요.”

주현빈은 침묵하고 말았다.

“지금 하정인과 연락됩니까?”

“현재 많은 매체들을 그녀를 노리고 있어서 연락하려면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하연은 잠시 눈을 감더니 말했다.

“여론이 이렇게까지 커졌으니 만일 F국 쪽에서 이 사실을 알기라도 한다면 우리 협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주현빈은 몸을 앞으로 내밀고 두 손으로 깍지를 꼈는데 머리가 깨질 듯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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