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39화 사생아

이에 하연이 쳐다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진미화는 핸드폰 스크롤을 내리며 대답했다.

“하정인의 아이가 사생아래요. 완전 빅 뉴스예요!”

하연은 의아한 듯 핸드폰을 뒤지기 시작했고 그건 정말 사실이었다.

오전에 디스패치가 하정인에게 아이가 있다는 걸 밝힌 지 얼마가 되지도 않아 오후에 곧바로 그녀가 아이를 데리고 불륜남을 만나러 가는 영상이 올라왔다.

심지어 아이는 그 남자를 아빠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에 실시간 댓글창은 폭발하고 있었다.

[다 아는 글자인데 왜 조합해 놓으니까 못 알아듣겠지?]

[결혼했는데 다른 남자의 사생아가 있다고? 미친 거 아니야?]

[남편만 완전히 멍청하게 바보 됐잖아?]

진미화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탄했다.

“제가 하정인의 매니저를 좀 아는데 당시 결혼할 때도 주위에서 말이 많았다고 해요. 이제 각 매체들이 바빠지겠네요.”

하연은 그 영상 속의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꽉 잡았다.

“혹시 그 아이가 하정인의 아이가 아닐 수도 있잖아?”

“절대 아닐 걸요. 최 사장님, 저 아이가 하정인을 얼마나 닮았는지 한 번 보세요. 유전자는 거짓말을 못한다고요. 게다가 아이가 직접 하정인을 엄마라고 불렀잖아요.”

이에 하연은 심장이 철렁했고 바로 연락처를 뒤지더니 주현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하연은 그 영상 속의 모자이크 처리된 남자가 분명 주현빈이라는 걸 눈치 챘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진미화는 아직도 주절주절 말을 이어갔다.

“어떻게 결혼도 했으면서 바람을 필 수 있죠? 정말 미친 거 아니예요? 스스로 자기 앞길을 망친 거네요.”

이때 하연은 갑자기 벌떡 일어났고 곧바로 사무실 밖으로 나갔는데 정태훈이 따라오며 물었다.

“최 사장님, 무슨 일 있습니까?”

“지금 당장 나와 함께 JJ그룹으로 가!”

JJ그룹은 줄곧 해외와의 합작을 성사시키려 했고 앞으로 크리스마스라는 아주 관건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 시기에 스캔들이 터지는 건 상장은 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