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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함께 자란 친구

“좋아. 그렇다면 바로 계약서 작성할 테니까 문제없으면 계약하자.”

“응.”

“VERE에서 곧 새로운 시리즈를 런칭할 예정인데 이번 시리즈의 모든 작품 모델은 DS 소속 아티스트한테 모델을 맡길게.”

하연은 잠깐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우리 셋째 오빠랑... 안여정 씨한테 맡겨 줘. 우리 회사 소속 연예인 중에 인기 있는 사람은 아직 이 두 명뿐이니.”

가흔은 시선을 거두며 무심코 대답했다.

“그래, 이번 시즌 두 사람의 주얼리 모델은 우리 브랜드에 맡겨줘.”

“내가 나중에 매니저랑 따로 상의해서 알려줄게.”

“그래.”

일 얘기를 마친 뒤, 하연은 직접 가흔을 회사 로비까지 데려다줬다. 하지만 하필이면 여정과 마주쳤다.

여정은 가흔을 위아래로 살피더니 먼저 하연에게 인사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하연은 결국 두 사람을 서로 소개해 줬다.

“여정 씨, 이분은 VERE 주얼리 신가흔 대표예요. 앞으로 여정 씨한테 VERE 주얼리 협찬해줄 거예요.”

가흔이 VERE 주얼리 대표라는 말에 여정의 눈은 반짝 빛났다.

VERE 주얼리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주얼리 브랜드이니 그럴 만도 했다.

VERE 주얼리는 독특하고 세련된 오리지널 디자인만 추구하기에 젊은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 있다.

여정의 눈에 드리웠던 경멸은 어느새 사라졌다. 심지어 먼저 나서서 가흔에게 인사했다.

“신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는 DS 소속 연예인 안여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가흔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예의를 차리는 동시 약간의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여정과 말을 섞지 않고 하연에게 말을 걸었다.

“하연아, 나 먼저 갈게. 세부 사항은 나중에 따로 예기해.”

“그래.”

가흔을 배웅하고 나니 여정이 궁금한 듯 불쑥 나타나 말했다.

“사장님, 신 대표님과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어릴 때부터 친구라 각별해요.”

여정은 그 말에 흠칫 놀랐다.

가흔이 하연과 사이가 이렇게 좋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으니.

‘어쩐지 하성 선배가 특별하게 대한다 했어. 가운데 최 사장님이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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