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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민혜경이 어디 있는지 몰라요

태훈은 표정이 심각해지며 말했다.

“사장님, D시 광산 붕괴는 매우 수상합니다. 현장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프로젝트 진행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고인가요, 아니면 누군가의 소행인가요?”

그러자 태훈은 입을 굳게 다물고 말했다.

“사장님, 현장의 흔적을 보면, 사고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에 하연은 눈이 차갑게 빛나며 말했다.

“누군가가 가만히 있지 못하는군요.”

이내 하연의 얼굴에는 깊은 생각이 스쳤다.

“이 일과 관련된 사람이 있나요?”

“사장님, 이 일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바로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러자 하연은 손을 흔들며 태훈에게 물러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창밖에 보이는 도시를 내려다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때, 휴대전화 벨소리가 하연의 생각을 방해했다.

“최하연 씨, 만나서 얘기하죠?”

전화 너머로 임모연의 목소리가 들리자 하연의 눈빛이 깊어지며 말했다.

“임모연 씨, 무슨 일인가요?”

“만나면 알게 될 거예요. 아니면, 무서워서 못 오겠어요?”

이에 하연은 얼굴이 굳어졌다.

“협박은 통하지 않아요.”

이에 모연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최하연 씨, 우리 사이에 무슨 비밀이 있겠어요? 안 오면 후회할 거예요.”

모연은 전화를 끊었고, 위치를 보내왔는데 DS그룹 맞은편 상업 건물이었다.

30분 후.

하연은 모연과 약속한 카페에 도착하자 모연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최하연 씨, 드디어 오셨네요.”

하연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임모연, 아니, 제가 다른 호칭으로 불러야겠군요.”

그러자 모연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최하연 씨, 우리 솔직해지죠. 내 정체를 이미 눈치챘겠죠? 나도 숨길 필요가 없네요. 맞아요, 나는 민혜경의 언니이자, 그동안 사라졌던 민씨 가문의 장녀, 민혜주예요.”

이 말에 하연은 놀라지 않았다.

“그래서, 민혜주 씨가 오늘 나를 왜 만나자고 한 거죠?”

“말을 빙빙 돌지 않을게요. 혜경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요. 당신들 최씨 집안이 혜경이를 어디로 데려갔죠?”

이에 하연은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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