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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오늘 어디로 데려가려고요?

한서영을 언급하자 한서준의 눈이 어두워지며, 얼굴이 매우 안 좋아졌다. 그리고 이수애도 차가운 목소리로 호진성을 탓하기 시작했다.

“서준아, 네가 서영을 해외로 보내서 얼마나 고생했는데, 언제쯤이면 데려올 수 있겠니? 정말로 우리 모녀가 평생 다시 만나지 못하게 할 셈이야?”

이에 서준은 돌아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엄마, 서영을 보러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준비해 드릴게요.”

이 말에, 이수애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 아프리카가 어떤 곳인가? 가난하고 황량한 곳이기에 생활 환경도 매우 나빴다. 또한 이수애는 나이가 많아, 그런 곳에 보내지면 견딜 수 없다. 며칠도 못 버티고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서준아, 엄마는 그런 뜻이 아니야. 엄마는 그냥 서영이 보고 싶었을 뿐이야. 그만둬, 걔가 잘못한 일이니 네가 벌을 주는 것도 이해해. 다행히도 모연 양이 내 곁에 있어서...”

“그렇다면, 모연 씨, 부탁드릴게요.”

이에 모연은 매우 이해심 있는 모습으로 대답했다.

“대표님은 안심하세요. 사모님 잘 챙길 테니까.”

모연의 말에 서준은 그제야 긴 다리로 저벅저벅 걸어 나갔다.

“구 실장, 헬튼칠성호텔로 출발해.”

“네, 대표님.”

서준이 출발하자마자, 이수애는 모연에게 물었다.

“오늘 어디로 데려가려고요?”

이에 모연은 신비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사모님, 잠시 후면 알게 되실 거예요.”

반 시간 후, 모연은 이수애와 함께 헬튼칠성호텔 입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 이수애는 주변의 익숙한 얼굴들을 보았다. 대부분 상류 사회의 부인들이었고 예전에는 자주 어울리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전에 서영의 사건 때문에 상류 사회에서 체면이 구겨져 버려, 이제는 거의 왕래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곳에 나타나자, 이수애는 다소 불안해했고, 누군가 알아차릴까 봐 두려워하며 모연을 붙잡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왜 나를 여기로 데려왔죠?”

이에 모연은 이수애의 손등을 두드리며 웃으며 설명했다.

“사모님, 오늘 이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B시에서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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