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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신대륙을 발견하다

하연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면 저야 좋죠! 나중에 시간 될 때 약속 잡아서 제대로 얘기해 볼까요?”

하지만 현빈은 오히려 당장이라도 말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게, B시에서 손꼽히는 기업인 FL 그룹과 DS 그룹과 손잡는 건 현빈이 줄곧 꿈꿔왔던 일이었으니.

게다가 JJ 그룹은 요즘 발전단계에 있긴 하지만 아직도 자금 문제가 존재하기에 FL 그룹과 DS 그룹처럼 막강한 기업과 손잡으면 전도가 밝을 건 분명하다.

“최 사장님, 부 대표님,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오늘 어떻겠습니까? 우리 어디 가서 협력에 관해 얘기 나누지 않을래요?”

하연과 상혁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약속이라도 한 듯 동의했다. 그러자 현빈은 얼른 명을 내렸다.

“승범 씨, 얼른 가서 옆에 있는 호텔 스위트 룸 예약해요. 내가 당장 부 대표님과 최 사장님과 함께 가서 미팅할 테니.”

“네, 주 회장님.”

승범은 다급히 대답했다.

“그럼 최 사장님, 부 대표님, 이따가 뵙겠습니다.”

현빈은 두 사람과 인사를 하고는 싱글벙글 웃으며 떠나갔다.

“상혁 오빠, 주 회장님 지나칠 정도로 열정적이라는 느낌 안 들어요?”

하연이 갑자기 의아한 듯 질문하자 상혁은 바로 그 의문점을 풀어주었다.

“JJ 그룹은 요즘 갓 일어선 회사라 아직 기초가 단단하지 못하거든. 주 회장이 오늘 여기 직접 나타난 것도 아마 투자 유치 때문일 거야.”

상혁의 짤막한 설명에 하연은 바로 내막을 이해했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쌍방 모두 협력할 의향은 충분한 것 같네요?”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너 정말 쇼트폼에 뛰어들 거야?”

하연은 눈썹을 살짝 추켜세우며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말했다.

“이 업계는 비전이 아주 좋아요.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상혁 호주머니 속에 있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상혁은 얼른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어두운 눈빛으로 거절 버튼을 눌렀다.

“하연아, 나 잠깐 나갔다 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절대 딴 데로 새지 마, 금방 올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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