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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힘든 싸움

말을 마치며, 소진환은 둘에게 손을 흔들었고 최하연은 손을 내밀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오빠! 진환 씨가 내 친구를 좋아하는 건가요?”

이에 부상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네가 잘 생각해 봐. 누굴까?”

하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사랑은 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그 사람이 직접 겪어봐야 알겠죠. 그냥 두고 보죠.”

상혁은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이제 가자.”

사설 비행기는 콜롬비아를 떠나 B시로 향했다. 밤이 깊어질 때까지 비행기는 날아갔다. 밤이 깊어 B시에 도착했을 때, 정예나와 서여은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고 하연을 보자 예나가 먼저 뛰어와 하연을 꽉 껴안았다.

“하연, 드디어 돌아왔구나.”

하연은 예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괜찮아! 내가 돌아왔잖아? 게다가 이번에 큰 성과를 거뒀어.”

예나는 하연을 놓으며 급히 물었다.

“원본 디자인 도안을 찾은 거야?”

이에 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료 뭉치를 꺼내 여은에게 건넸다.

“여은, 이제 네 차례야.”

여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정도쯤이야! 어떤 뉴스로 주목받고 싶은지 말해줘.”

“임모연과 10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10시 30분에 기사로 올려줘.”

그러자 여은은 OK 사인을 하며 말했다.

“맡겨줘! 실망하게 하지 않을게.”

하연은 상혁과 눈빛을 주고받으며 서로 시그널을 보냈고 아마 내일은 힘든 싸움이 될 것이었다.

다음 날.

모연이 약속한 장소는 B시의 파이브 빌딩이었다. 오전 10시, 하연과 상혁이 정시에 도착했다.

“임모연은 어디 있죠?”

하연이 묻자 경호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없이 문을 열었고 하연과 상혁은 안으로 들어갔다. 눈앞에는 화려한 사무실이 펼쳐져 있었는데 장식은 매우 화려했다. 모연은 천천히 의자를 돌리며 두 사람을 바라보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정말 시간 맞춰 왔네요.”

모연은 하연을 향해 걸어오며 말했다.

“최하연 씨, 빈손으로 왔나요? 내가 원하는 돈은 어디 있죠?”

그러자 하연은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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