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08화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킬 거예요

“최하연 씨, 우리 약속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2천억 준비됐나요?”

그러자 하연은 냉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임모연 씨, 왜 그렇게 서두르죠? 고작 2천억일뿐인데.”

전화기 너머에서 모연은 크게 웃었다.

“역시 최씨 집안의 큰딸은 대단하군요. 하지만 시간 내에 돈이 준비되지 않으면, 봐주지 않을 거예요.”

하연은 손목 시계를 보며 말했다.

“약속까지 15시간 남았어요. 모연 씨, 서두르지 마세요. 늦든 빠르든 올 것은 올 테니까요.”

“좋아요. 그럼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어요.”

말을 마치자, 전화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하연은 휴대전화를 꼭 쥐었다.

“상혁 오빠, 우리 B시로 돌아가요.”

이제 이 가짜와의 게임을 제대로 즐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최하연 씨, 내가 아는 건 다 말했어요. 다른 일이 없으면 이만 가볼게요.”

예린이 하연에게 작별 인사를 하자 부상혁이 말했다.

“배예린 씨, 걱정하지 마세요!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킬 거예요.”

말을 마치고 상혁은 명함을 꺼내며 말했다.

“이 번호로 소진환에게 연락하세요. 당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거예요.”

예린은 명함을 받고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예린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하연과 상혁도 차에 올라 그곳을 떠났다. 그러나 하연과 상혁이 떠난 후, 멀지 않은 곳에서 예린이 모퉁이에서 다시 나왔는데 옆에는 마스크와 가면을 쓴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예린에게 수표를 건네며 말했다.

“이 돈은 오늘 당신의 보수입니다. 평생을 편안하게 살기에 충분할 겁니다.”

예린은 눈을 내리깔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수표를 받지 않자 남자는 성급하게 말했다.

“돈을 받아요. 그리고 당신 아이와 함께 이곳을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세요.”

예린은 입술을 꼭 다물고 결국 수표를 받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멀리 떠날게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남자는 이 대답에 만족한 듯했고 하연과 상혁이 떠난 방향을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사라졌다.

...

사설 헬리콥터장,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