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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민씨 가문의 장녀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심장에 이미 문제가 있어서, 지금 긴급 심장 우회 수술이 필요합니다. 가족이라면 빨리 서명해 주세요.”

의사는 수술 동의서를 한서준에게 건네자 서준은 잠시 망설인 후, 서명하면서 말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세요.”

“보호자 분 안심하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사가 다시 수술실로 돌아가자, 서준은 구동후에게 지시를 내렸다.

“구 실장, 세계 최고의 심장 전문의를 즉시 B시로 부르도록 해.”

“알겠습니다, 대표님.”

동후는 전화를 걸기 위해 자리를 떠났고 서준은 하연을 향해 돌아서며 단호하게 말했다.

“최하연, 여기 더 있을 필요 없어. 돌아가라.”

하연은 말없이 내면으로 민진현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할 줄은 몰랐다. 그때, 부상혁의 휴대전화가 울리자 전화를 받았다.

“부 대표님, 찾았습니다.”

이에 상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말하세요.”

전화기 너머에서 무언가를 들은 후, 상혁의 눈에 어두운 빛이 스쳤다.

“알겠어요.”

전화를 끊자마자, 하연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빠, 무슨 일이에요?”

이에 상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예상대로야. 이 가짜 임모연은 민씨 가문과 깊은 연관이 있어.”

이 말을 듣고, 하연은 순간적으로 긴장했다.

“그 여자가 민씨 가문 사람인가요?”

“민씨 가문의 장녀가 5년 전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더 흥미로운 점은 그 사고가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는 거야.”

옆에 있던 서준도 이 말을 듣고 어조가 차가워졌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겠어?”

이에 하연은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는 없지. 유일한 가능성은 그 사람이 죽지 않았다는 거야!”

“한 대표님, 이 가짜 임모연이 원래 민씨 가문의 장녀 민혜주인 게 맞죠?”

서준은 냉소를 지으며 반박하지 않자 하연은 모든 것이 명확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짜 임모연이 처음부터 자신에게 적대적이었던 이유도, 그 여자의 모든 행동이 복수를 위한 것임도 이해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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