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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힘들겠죠?

“모든 일에는 상응하는 대책이 있어.”

단순한 말에 최하연은 이미 마음을 정했다. 임모연이 무엇을 하든, 자신은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오전 9시.

DS그룹에서 하연은 하이힐을 신고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하연이 나타나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정태훈 비서가 다가왔다.

“사장님, 돌아오셨군요.”

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엘리베이터로 들어갔고 태훈은 옆에서 오늘의 일정을 보고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에 화상 회의가 있고 11시에는 SS그룹 사장님과의 만남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장소는 22층 회의실입니다.”

엘리베이터 천천히 올라가면서, 하연은 일정을 다 듣고 가볍게 대답했다.

“알겠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하연은 밖으로 나갔는데 뜻밖에도 호현욱 이사가 웃는 얼굴로 다가왔다.

“최 사장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드디어 회사에 오셨네요. 전에 사장님이 한 주 동안 보이지 않아서, 혹시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했습니다.”

이에 하연은 발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말했다.

“호 이사님,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개인적인 일로 처리할 일이 있었을 뿐이에요.”

그러자 호현욱은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장님, 사적인 일이 잘 해결됐는지요?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말씀하세요.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호현욱은 마치 장년의 위치에서 하연을 챙기듯 행동했다.

“아, 사장님. 정 비서가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D시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며칠 전 광산이 붕괴되었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손해가 컸고, 회사의 수익에 큰 타격을 줄 것 같습니다.”

하연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어두워졌고 곧 태훈에게 물었다.

“정 비서, 이게 사실인가요?”

이 상황은 복잡했기에 태훈은 호현욱의 앞에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그저 짧게 말했다.

“사장님, 이 일은 나중에 자세히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호현욱은 웃으며 말했다.

“정 비서가 요즘 바빴던 것 같습니다. 보고를 잊은 것 같은데, 지금 말씀드려도 늦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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