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98화

“뭐? 황동해? 강남 5대 마스터 중 한 명인 그 황동해?”

“해황 님, 해황 님이라니! 세상에나, 해황 님이 여길 어떻게...”

“해황 님은 은거 생활을 오래 했고 세간 일에는 전혀 나서지 않았어. 그런데 오늘 왜 갑자기 나타났을까? 설마 하늘이 무너지려나?”

황동해가 나타난 순간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 다들 경외심과 경악이 뒤섞인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강남 5대 마스터는 사람들이 공인한 최강 5인이다. 그중 황동해는 해황이라 불렸다.

10년 전 그는 홀로 서문관을 지켰고 해외 마스터급 강자를 여러 명 처리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수만 명에 달하는 적의 침략을 막으면서 혼자만의 힘으로 도시 하나를 지켜냈다. 그렇게 황동해는 이름을 알렸다.

그해 황동해는 강남을 휩쓸었고 위세가 하늘을 찔렀으며 해황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그의 찬란했던 업적은 지금까지도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였다.

“아저씨?”

유진우는 놀란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중요한 순간에 도움 되는 조력자가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빠, 여긴 어떻게 왔어요?”

익숙한 뒷모습에 황은아의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지난번 헤어진 후로 한동안은 아버지를 만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여기 일이 터졌다고 해서 뭔 일인지 보러 왔지.”

황동해는 고개를 돌리고 씩 웃었다.

“괜찮아? 다친 데는 없지?”

“괜찮아요. 그런데 저 사람들이 쪽수로 밀어붙이면서 우리 물건을 빼앗으려는 건 물론이고 아저씨를 공격하려 했어요. 정말 너무해요.”

황은아는 바로 고자질하기 시작했다.

“방금 다 지켜봤어. 나머지는 나에게 맡겨.”

황동해는 고개를 끄덕인 후 세 명의 마스터에게 시선을 옮겼다. 얼굴에 지어졌던 미소가 점점 사라졌고 눈빛도 날카로워졌다.

“세분 모두 세간에서 명성이 자자한 분들인데 여기서 애들을 괴롭히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황동해 씨, 이건 우리의 개인적인 일입니다. 황동해 씨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장수현이 눈살을 찌푸렸다. 보물을 곧 손에 넣을 수 있었는데 중도에 갑자기 차질이 생길 줄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