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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화

“어떻게 된 거야? 이게 다 뭐야?”

“해독단 있는 사람 있어요? 제가 살게요! 얼마가 됐든 사겠습니다!”

“망했어... 우리 여기서 죽는 건 아니겠죠?”

사방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보며 사람들은 저마다 몸을 덜덜 떨었다. 보물을 찾기 위해 왔는데 목숨이 위험해질 줄은 몰랐다.

“블랙 숲에 지옥의 노래가 있었어? 일이 복잡하게 됐군!”

주변을 살펴본 황동해의 표정이 굳어졌다. 3대 마스터 같은 건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아빠, 지옥의 노래가 뭐예요?”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을 보자 황은아도 덩달아 긴장했다.

“세계 10대 독으로 불리는 끔찍한 독가스야. 독성이 강한 건 아니지만 파괴력이 어마어마하지. 지옥의 노래가 지나간 곳에는 생명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깡그리 삼켜지지, 지옥에 떨어지는 것처럼 말이야!”

황동해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

“네? 그렇게 끔찍해요? 그럼, 이제 어떡해요?”

황은아가 침을 삼키며 말했다. 설연홍이 갑자기 물었다.

“명의님, 명의님의 의술이 고명하시고 독에 대해서도 많이 아시는 것 같은데, 무슨 방법 없나요?”

“없습니다. 지옥의 노래는 마스터 급 이하의 사람이라면 버텨내기 어려운데, 해독단도 쓸모없을 겁니다.”

유진우가 인상을 쓰고 말했다.

주변의 검은 안개는 영혼이라도 있는 것처럼 사람을 쫓아다니는 게, 아무래도 조금 이상했다.

“원기를 써보는 게 어때요?”

황동해가 갑자기 물었다. 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해보죠.”

두 사람은 동시에 숨을 들이쉬고는 가까운 곳에 있는 지옥의 노래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훅!

마스터의 기가 폭발하며 엄청난 바람이 불어와 검은 연기를 향해 돌진했다. 연기는 순식간에 십여 미터 밖으로 밀려났다.

“와! 효과 있어요!”

황은아의 표정이 밝아졌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녀의 표정이 완전히 굳어버리고 말았다. 방금 생긴 십여 미터가량의 청정구역에 다시 연기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황동해와 유진우는 서로를 쳐다보고는 다시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연기는 밀려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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