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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화

갑자기 폭발한 유진우를 보며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삐쩍 마른 젊은이가 소문으로만 듣던 소년 마스터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최근 소년 마스터라는 사람이 나타나 강남을 뒤흔들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숭배하고 존경했다. 그런 소년 마스터를 직접 보니 또 다른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소년 마스터? 저... 저 녀석이... 소년 마스터라고?”

한중섭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이 상황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유진우가 단지 천부적인 재능이 조금 뛰어난 줄로만 알았는데 소년 마스터일 거라고는 눈곱만큼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유진우를 제자로 들이겠다고 했으니 이보다 더 큰 웃음거리가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상대는 자양지존을 죽인 괴물이다. 한중섭이 진짜로 무도 마스터가 됐다고 해도 아직은 그저 입문 단계일 뿐이다. 자양지존 같은 베테랑 마스터와 비교해도 아예 거론할 가치가 없는데 유진우는 오죽하겠는가?

“X발, 이거 큰일인데?”

송골송골 맺힌 식은땀을 쓱 닦던 한중섭은 머리가 저릿해지는 것만 같았다. 아무 생각 없이 망언을 퍼부으며 제자로 들이겠다고 했던 건 둘째치고 유진우의 보검을 빼앗으려 했을 뿐만 아니라 한껏 조롱하기도 했다.

만약 유진우가 따져 묻기라도 한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연수 선배,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죠? 진우 오빠가... 바로 그 소년 마스터였어요?”

한예슬은 멍한 얼굴로 그대로 굳어버렸고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준수한 외모에 정의감이 넘치고 은혜와 원망이 분명한 사람이야. 젊은 나이에 벌써 마스터 경지에 도달했다니...”

심연수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예쁜 두 눈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그래, 맞아. 모든 조건에 다 부합되고 백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인재이자 만인의 존경을 받는 소년 마스터야.”

얘기를 이어가던 중 심연수는 저도 모르게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놀랍기도 하면서 흥분되었다. 그녀가 줄곧 숭배하던 소년 마스터가 바로 옆에 숨어있었을 거라고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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