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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정말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갑자기 조용해졌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넋을 잃은 표정이었고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강하기로 명성을 떨친 자양지존이 단 일격에 물에 빠질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자양지존은 무도 마스터이다. 일반 무사에게 있어서는 신과도 같은 존재이다. 손가락만 까딱해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고 대충 가한 공격으로도 본투비 레벨 고수를 죽일 수 있었다.

그런 최고 고수라면 아주 압도적으로 이겨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지금 이건 무슨 상황이지? 단 일격에 신이라 불리는 자양지존이 패배하고 말았다.

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잠깐의 침묵 후 청양호 주변이 들끓기 시작했다.

“세상에나!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자양지존이 물에 빠졌어?”

“아니야, 말도 안 돼. 마스터는 신이나 다름없어. 일반인이 어떻게 신을 이길 수 있어?”

“...”

“마스터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마스터밖에 없어. 그렇다면 저 사람 설마 마스터야?”

“소년 마스터! 소년 마스터야!”

“우리 강남 무도 연맹에 엄청난 괴물이 나타났다!”

호수 면에 우뚝 서 있는 유진우를 보며 사람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저마다 입을 쩍 벌리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말... 말도 안 돼. 저... 저놈이 무도 마스터였어?”

도규현은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낯빛이 사색이 되었다. 유진우의 실력이 단지 자신보다 조금 더 강한 줄 알았는데 이미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무도 마스터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렇다면 도규현을 죽이는 건 개미 새끼를 밟아 죽이는 것처럼 쉬웠다. 너무나도 큰 충격에 도규현은 거의 절망에 빠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도씨 가문의 다른 가족들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대체 왜? 저놈 왜 저렇게 강한 거야?”

차연주는 도무지 믿을 수 없어 연신 고개를 저었다. 그녀에게 쩔쩔맨다고 생각했던 유진우가 이렇게 강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망했어요, 망했어요... 우리 소년 마스터를 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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