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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카리스마 있는 유진우를 보며 조선미는 옅은 웃음을 지었다. 그의 눈빛은 뜨겁고 끈적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보호받는 건 너무도 행복했다.

“조씨 가문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나 본데, 본때를 보여줘야겠어. 이놈 잡아!”

조윤지의 말이 끝나자 열 명이 넘는 경호원들이 달려왔다. 모두 눈에서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감히?”

유진우가 손을 쓰기도 전에 장 어르신이 사람들의 머리 위로 날아들더니 공중제비를 돌며 땅에 사뿐히 내려앉아 경호원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쿵!

그가 주먹을 휘두르자 강렬한 진기가 파도처럼 뿜어져 나와 경호원들을 쓰러뜨렸다. 그 여파에 조씨 가문 사람들이 눈도 뜨지 못한 채 뒤로 밀려져 나갔다. 진기가 사그라들었을 때 경호원들은 이미 상처를 입고 피를 토하며 쓰러져있었다.

“어?”

갑자기 나타난 장 어르신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단 한 번에 정예 요원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무서운 전투력이었다!

“당신... 당신 누구야?”

조윤지가 몇 걸음 물러서며 물었다.

“이름은 알 필요 없습니다.”

장 어르신이 차갑게 말했다. 그는 여윈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그를 쉽게 보지 못했다. 그는 본투비 레벨 고수였다!

“당신이 누군지는 상관없어. 어서 꺼져. 조씨 가문의 일은 우리 스스로 해결해!”

조윤지가 언성을 높였다. 지금 그녀는 족장의 딸일 뿐만 아니라 선우희재의 약혼녀였다. 조씨 가문에서 그녀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은 없었다.

“조씨 가문에는 관심이 없지만, 보스를 건드린다면 모두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감히? 내가 누군 줄 알아? 내 약혼남이 누군 줄 알아? 감히 조씨 가문에서 설치다니, 죽고 싶어?”

“죽으면 죽는 거지, 당신을 죽이고 죽는 거라면 그것으로 됐어.”

“당신...!”

조윤지가 흠칫하고는 몇 걸음 더 물러났다. 목숨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 제일 무서웠다.

“그 나이에 아직도 목숨 걸고 싸우다니, 굳이 그래야 해?”

조일명이 나섰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에는 약간의 비웃음도 섞여 있었다. 본투비 레벨 고수이자 범표사 장교인 그는 자신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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