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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이원기가 처참한 모습으로 죽었다. 괴한들은 이원기를 죽인 뒤 바로 떠났다. 이 모든 일의 원흉인 유진우는 복수를 했을 뿐만 아니라 2조 원짜리 인여경까지 얻었다. 일거양득이었다.

방금 봤던 가면 쓴 남자가 아마 얼굴이 망가진 유청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큰 반응을 보일 리 없었다.

“세 분, 축하드립니다.”

황성태가 웃으며 말했다.

“덕분에요.”

유진우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었다. 방금 황성태는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여경을 다시 가져오려 했었다. 하지만 인여경은 돌고 돌아 유진우의 손에 들어갔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황성태가 공손하게 물었다.

“유진우입니다.”

“진우 씨, 보아하니 일반인은 아닌 것 같은데, 앞으로도 잘해봅시다.”

“어떻게 하실 생각인데요?”

“저흰 정보를 수집하고 진귀한 보물들을 팔아요.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래요? 지금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답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요.”

“첫 번째, 황보 가문 맹주님을 죽인 범인을 알고 싶습니다. 두 번째, 칠색 영지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그 정보를 사고 싶어요. 값은 부르는 대로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빨리 인여경을 찾을 수 있다는 건 황성태가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의 정보라면 뭔가 얻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네,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뭔가 있다면 바로 알려드리죠.”

“네, 감사합니다. 그럼.”

유진우는 허리를 살짝 숙여 인사하고는 두 사람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하하하... 1원도 안 쓰고 인여경을 가져오다니, 너무 잘됐어요!”

홍청하는 흥분이 극에 달했다. 못 사는 줄 알았는데 너무도 뜻밖이었다.

“이거 좀 이상한데요.”

인여경을 손에 든 유진우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각종 책을 보며 자랐다. 이 책의 수련 방법은 예전에 한 책에서 보고 심지어는 달달 외우기까지 한 것이었다. 다만 그 책의 이름은 인여경이 아니었다.

또한 그가 손에 든 인여경은 내용도 완전하지 못했다. 누가 봐도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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