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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2화

“으악...”

천장에 꽂힌 정혁을 보며 사람들은 모두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하나같이 입을 쩍 벌리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으며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갑자기 이런 변고가 생길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상대는 스카이 랭킹 3위인 귀멸사 정혁이다. 이런 최고의 강자가 강남에 왔다면 강남 바닥을 휩쓸어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그런데 고작 주먹 한 방에 맥없이 날아가 버렸다. 그뿐만이 아니라 몸 절반이 천장에 꽂혀 내려오지도 못했다.

설마 짝퉁 귀멸사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맥을 못 춘다는 게 말이 안 되었다.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정혁이... 날아갔어?”

“X발, 저 자식 어디서 온 괴물이야? 귀멸사 정혁까지 상대가 안 되다니!”

“말도 안 돼... 너무 어이없는데?”

잠깐의 침묵이 흐른 후 현장 전체가 순식간에 발칵 뒤집혔다.

다들 유진우를 괴물을 쳐다보듯 했고 혹시라도 그의 눈에 띌까 겁에 질려 뒷걸음질 쳤다.

“말... 말도 안 돼. 정혁이 졌어?”

강백준의 얼굴에 지어졌던 미소도 완전히 사라졌고 그 대신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 찼다.

정혁의 실력이 어떠한지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조금 전 선보인 공격은 그의 필살기였다. 이치대로라면 그 공격을 받으면 유진우는 바로 즉사해야 했다. 그런데 왜 눈 깜짝할 사이에 상황이 역전된 거지? 조금 전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단 1초에 정혁을 해결하다니, 저 자식 대체 정체가 뭐야?”

부관은 두려움에 떨며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군인 무사인 그는 스카이 랭킹 3위의 실력이 어떠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아마 연경에서도 손꼽히는 일류 고수일 것이다.

이런 존재가 단 일격에 패했으니 실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강백준, 인제 네 차례야.”

정혁을 해결한 후 유진우의 싸늘한 눈빛이 또다시 강백준에게 향했다. 겁에 질린 강백준은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인마! 경고하는데 함부로 나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난 강씨 가문의 도련님이자 용국의 소장이야. 내 털끝 하나라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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