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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청아야, 너 왜 그렇게 미련해?”

장경화가 말했다.

“네가 강 장군과 결혼한다면, 앞으로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어. 누가 감히 널 건드리겠니?”

“전 제 실력으로 올라갈 거예요.”

“너 참...”

장경화는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됐어요, 억지로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둬요.”

장홍매가 말렸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기쁨이 넘쳤다. 이청아가 강백준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녀의 딸에게 기회가 생기는 거였다.

“저기, 강 장군님 왔다!”

단소홍이 외치자 사람들이 고개를 돌렸다.

정장을 입은 강백준이 사람들을 데리고 큰 보폭으로 걸어들어왔다. 사람들이 양옆으로 갈라졌다. 그의 분위기와 포스가 사람들을 압도했다.

“강 장군, 어떻게 왔어?”

장경화가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생신인데, 당연히 와 봐야죠.”

강백준이 웃으며 손을 저었다. 그와 함께 온 부관 한 명이 선물상자 하나를 장경화에게 건네줬다. 그 안에는 화전옥 하나가 들어있었다. 영롱한 빛을 자랑하는 것이 틀림없는 최상급 옥이었다.

“아줌마, 이건 궁중 옥입니다. 왕비들이 사용하던 건데, 어렵게 구했습니다. 생신 정말 축하드려요.”

강백준이 웃으며 옥을 건네주었다.

“그래, 정말 고마워!”

장경화가 환하게 웃었다.

왕비들이 사용했던 옥이 지금 그녀의 손안에 있다. 그녀가 왕비가 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어서 앉아!”

장경화가 급히 그들을 가장 앞자리에 앉혔다. 그들이 자리에 앉자, 파티장이 금세 웅성거렸다.

서울의 유명 인사들이 모두 장경화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너무도 많은 사람의 아부를 받은 장경화가 기쁨에 빠져 있었다.

“장군님...”

이때 부관 한 명이 다가와 강백준에게 궛속말로 말했다.

“방금 들은 소식인데 매복이 실패했답니다. 유진우는 도망쳤고, 우리 사람들은 전멸했습니다!”

“실패? 그렇게 많이 보냈는데, 유진우 한 명을 못 잡았다고?”

“무도 대회 우승자라 실력이 강합니다. 게다가 부하들도 몇천 명이나 있어서, 상대하기에 어려웠답니다.”

“그놈 지금 어디 있는데?”

“얼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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