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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이때, 풍우 산장 앞.

총알 자국이 가득하고 검은 연기가 나는 차 몇 대가 산장 앞에 멈춰 섰다. 차 문이 열리고 조선미와 홍길수 등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다친 덴 없고요?”

홍길수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방금 차에 엄청난 수의 총알이 박혔기 때문이다.

“전 괜찮아요, 빨리 진우 씨를 도와주러 가요.”

“아, 네...”

홍길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는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어서 강린파 사람을 모두 불러내 보스에게 보내!”

“네!”

그의 수하가 급히 사람들을 부르러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린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청양산으로 달려갔다.

“아가씨, 보스의 실력도 강하고, 사람들도 많이 갔으니 아무 일 없을 겁니다. 먼저 들어가 쉬시죠.”

홍길수는 땀을 닦고는 조선미와 함께 로비로 들어갔다.

“길수 씨, 보스를 노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 모함에 매복까지, 너무 위험한데요.”

“그건... 저도 몰라요.”

홍길수가 머리를 긁적였다. 그는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할 뿐 그 이유는 묻지 않았다. 그에게 유진우는 못 하는 게 없었으니까, 그를 따르기만 하면 될 것이었다.

“홍길수!”

이때 피범벅이 된 윤호가 사람들을 데리고 로비에 들어와 물었다.

“유진우 씨는? 돌아왔어?”

“너랑 있는 거 아니었어?”

“씨발! 적이 너무 많아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어. 도망치다 보니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그래도 진우 씨는 돌아온 줄 알았는데.”

“이런 쓰레기 같은 자식!”

“어떡해? 위험한 건 아니겠지?”

“불길한 소리 그만해! 괜찮을 거야. 사람들을 모두 보냈으니 금방 찾을 거야.”

“모두 보냈어? 그럼 풍우 산장은 텅텅 빈 거야?”

“그런 생각 할 새 없어. 보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

“그렇긴 해.”

윤호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칼을 꺼내 홍길수의 배에 꽂아 넣었다.

“컥!”

홍길수는 배의 칼자국과 차가운 표정의 윤호를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너... 너 뭐 하는 거야?”

“뭐 하냐고? 당연히 너 죽이고 있지.”

윤호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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