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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흥, 정말 무식하네.”

청풍은 유진우를 흘끗 쳐다보고는 참지 못하고 비웃었다.

“당신 같은 우물 안 개구리가 우리 사숙님의 대단함을 어찌 알 수 있겠어요? 저분은 당신이 평생 선망할 존재예요.”

“유진우 씨, 내 사숙님은 반보 마스터 경지의 고수예요. 잘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요. 남에게 비웃음이나 당하지 말고요.”

유하는 불만이었다.

“맞아요, 이따가 눈을 크게 뜨고 잘 봐요. 내 사숙님께서 어떻게 적을 죽이는지 봐요.”

청하가 맞장구를 쳤다.

그들이 보기에 유진우는 전형적인 상대의 기세를 북돋우고 자기 편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사람이었다.

블랙지존은 실력이 뛰어나지만 본투비 대원만일뿐 반보 마스터 경지의 고수와는 비교가 안 된다.

“원하는 대로 되길 바라요.”

유진우는 변명을 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해줄 말은 다 했다. 계속 말을 한다면 사서 고생만 할 것이다.

“부수장, 내가 보기엔 저 친구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당신이 감히 나와 단둘이 싸우지 못한다면, 당신의 선배를 불러도 좋아. 이따가 곧 지게 된다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거야.”

블랙지존은 일부러 도발했다.

이런 명문가들은 체면을 제일 중요시하여 자극적인 방법이 종종 가장 효과적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말을 듣자 조당은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헛소리 마! 내가 너를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야,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어.”

말이 끝나자 발끝으로 점을 찍더니 꽃이 떨리며 온 사람이 두루미처럼 하늘로 날아올랐다.

쨩!

그다음, 등뒤에서 검을 뽑아들자 은빛이 뿌려졌다.

조당은 한 손으로 검을 잡고 위에서 아래로 블랙지존을 향해 검을 찔렀다.

그 칼은 은하수가 쏟아지고 구슬이 튀어나가는 것처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순간 주위 공기가 굳어진 듯했다.

“빠른 검이고 정말 매서운 수법이야.”

“역시 반보 마스터 경지의 고수 답네. 정말 놀라워!”

사람들은 은근히 혀를 내두르며 놀라지 아니하였다.

그들은 이런 최고의 강자가 나서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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