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2화

“응?”

공중에서 떨어진 조일명을 보며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막 공중으로 떠올랐을 때 조일명은 위풍당당했고 기세가 놀라웠다.

상대의 능력이 블랙지존을 압도한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결과는 어떠한가?

방금 얼굴을 마주치자마자 바로 맞고 쓰러졌다.

정말이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명아!”

조군표는 안색이 변해 급히 다가가 사람을 일으켜 세웠다.

“아버지, 방금 발이 미끄러졌어요...”

조일명은 겨우 한마디를 하고 난 뒤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렸다.

조군표는 말문이 막혔다.

‘정말 입이 고집있네.’

“그까짓 능력을 가지고 감히 큰소리로 떠들다니. 너희 조씨 가문은 정말 사람이 없어?”

정자 위에 앉은 블랙지존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경멸하는 눈빛이었다.

“날뛰지 마. 우리가 상대해 주마!”

그때, 노하여 호통치는 소리와 함께 조씨 가문의 진영에서 갑자기 아홉 명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 아홉 명의 체형은 각기 달랐다. 남자와 여자가 있었고, 기운이 유달리 강했다.

사람마다 모두 무림세계 중 일류의 고수들이다.

움직임 없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강한 압박감을 준다.

“블랙지존, 사실대로 말해줄게. 이 아홉 분은 우리 조씨 가문이 큰돈을 들여 모신 무도의 고수들이다. 저분들이 있으니 설령 네가 탁월한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즉석에서 목이 잘리게 돼.”

조군해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죽기 싫으면 당장 그만둬.”

조군수가 입을 열었다.

조씨 가문은 이번에 많은 무사들을 청했지만, 대부분은 전투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고 이목을 혼란시키는 데 사용했다.

눈앞에 있는 이 아홉 명의 고수만이 진정한 필살기이다.

“흥흥... 개미 아홉 마리일 뿐, 나는 닥치는 대로 죽일 수 있다.”

블랙지존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경멸했다.

“건방지다!”

“방자하다!”

아홉 명의 고수가 듣고는 분분히 꾸짖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무림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사람들이고 혼자 싸운다 해도 블랙지존과 싸울 자신이 있다. 하물며 아홉 사람이 손을 잡았는데 말이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