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1화

“어?”

갑자기 부러진 방망이를 보며 황은아는 멍해졌다.

팔뚝보다 굵은 방망이가 누군가 손에 쥐어 터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놈의 힘은 도대체 얼마나 센 거지?’

“이 정도 실력으로 감히 우리 도련님에게 덤벼들다니.”

경호원은 피식 웃고 황은아의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

황은아는 끙끙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2, 3미터 밖으로 날아가 바닥에 심하게 내동댕이쳤다.

선혈이 입가에서 흘러나왔다.

잠시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

지금 그녀는 이미 내공이 소진되었고, 몸도 한계에 이르러 더 이상 반격할 힘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강했고 조금도 지지 않았다.

“이년아, 주먹질 좀 할 줄 안다고 내 앞에서 행패를 부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맹호파 고수들은 구름처럼 많으니 너 같은 사람을 상대하는 건 식은 죽 먹기다.”

윤민이 양복을 정리하더니 유유히 앞으로 나서 거만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 너에게는 오직 한 가지 선택밖에 없어. 그것은 나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이야.”

“쓸데없는 소리 작작해. 네가 능력이 있으면 나를 죽여!”

황은아는 이를 악물고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죽이라고? 하하... 그렇게 간단하게 할 순 없지.”

윤민이 냉소했다.

“네가 굴복하지 않으니 너에게 교훈을 줄 수밖에 없겠네. 여봐라, 이 년의 집을 당장 허물어라.”

“네!”

그 명령에 따라 입구의 굴착기 두 대가 즉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굉음과 함께 굴착기 두 대가 마당 벽을 넘어뜨리고 채소밭을 짓밟고 좌충우돌하며 작은 양옥으로 직진했다.

“그만, 그만해!”

황은아는 노여움을 억누를 수 없어 몸부림쳐 일어나려 하였으나 윤민의 발길에 차여 넘어졌다.

쿠우룽쿵쿵.

굴착기의 강철 발톱은 벽을 쉽게 관통하여 하나하나의 구멍이 생겨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양옥 전체가 구멍 투성이가 되어 곧 쓰러질 것 같았다.

벽돌과 기와가 땅에 가득했고, 연기와 먼지가 사방으로 흩날렸다.

“그만해!”

황은아는 울부짖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집이 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