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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헐, 도씨 가문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왔다고?”

조아영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로 꽉 찬 광경에 놀라고 말았다.

그래도 무사가 지키고 있어 그나마 질서유지는 되었다.

“도규현 씨는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것으로 이름을 날린 분이라 주목을 많이 받겠군.”

조군수는 피식 웃었다.

“아빠, 도규현 씨 실력이 막강한데 형부가 이길 수 있을까요?”

조아영이 떠보듯 물었다.

“어렵긴 해도 불가능한 건 아니지.”

조군수가 대답했다.

“흥! 고집이 세서 아무리 말려도 듣지를 않아요. 지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조선미는 일부러 관심이 없는 척했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은 숨길 수가 없었다.

3일 내내 유진우를 말려보았지만 듣지를 않았다.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하면 되지. 도규현 씨한테 진다고 해도 창피한 일은 아니야.”

조군수는 웃었다.

사실 경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장인어른으로서 미래 사위가 될 사람을 응원해줄 수밖에 없었다.

“어머! 군수 아니야! 무슨 바람이 불었기에 여기까지 왔어!”

이때 정장을 입은 한 중년남성이 빙그레 웃으면서 걸어왔다.

바로 도씨 가문의 족장, 즉 도규현의 아버지 도장수였다.

“장수 형님, 오랜만이에요.”

조군수가 웃으면서 반겼다.

“군수야, 싸우는 것을 싫어한다고 알고 있는데 오늘은 무슨 일로 왔어?”

도장수는 의아했다.

“할 일도 없고 해서 두 딸을 데리고 구경하러 왔죠. 설마 저를 반기시지 않는 건 아니죠?”

조군수는 농담을 던졌다.

“무슨 말이야. 나의 영광이지. 어서 와.”

도장수는 조군수 일행을 격투 무대와 마주 앉아 관람하기 좋은 위치인 동쪽으로 안내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현장이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인기척에 연무장 입구를 바라보니 한 백발의 무사가 몇몇 젊은 무사들을 데리고 위풍당당하게 입장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황보용명이었다!

“세상에! 내가 잘 못 본 거 아니지? 맹주님께서 여기까지?”

“대박! 진짜 맹주님이시잖아!”

“무림 격투에까지 참석하시다니. 오늘 경기 아주 볼만하겠군!”

황보용명의 등장으로 현장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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