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07화

“X 같은 자식, 내가 이렇게 빨리 복수할 줄은 몰랐지?”

도민향이 코웃음을 쳤다.

“날 건드리면 뼈도 못 추릴 거라고 진작 경고했잖아. 어때? 인제 좀 무서워?”

어제 돌아간 후 도민향은 바로 유진우의 신분을 조사했다. 조사해보니 유진우가 염룡파를 완전히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염룡파는 줄곧 그녀의 사촌 오빠인 도규현이 통제하고 있었던 세력이었는데 분수도 모르고 감히 권세 있는 자를 건드렸다고?

하여 그녀는 곧바로 도규현을 찾아가 과장되게 부풀려서 고자질했다. 그 결과 지금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어제 그렇게 혼쭐이 나고도 아직 정신 못 차려서 오늘 더 처맞으러 온 거야?”

유진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처맞으러 온 거냐고? 흥, 눈 좀 똑바로 뜨고 봐. 주변에 온통 우리 도씨 가문의 무사들이야.”

도민향이 날카롭게 말했다.

도씨 가문은 5대 가문 중 유일한 옛 무세가이다. 주요하게 경호 쪽 일을 해왔고 상대에게 필요한 무력을 제공해준다.

비록 경제 실력이 기타 4대 가문에 미치지 못하지만 무력만큼은 으뜸이었다.

“사람이 많다고 해서 꼭 좋은 건 아니지.”

유진우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난 오늘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아. 너희들이 잘못을 뉘우치면서 사과하고 모든 손해를 배상한 다음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면 한 번쯤 용서해 줄 수도 있어.”

“용서해 준다고? 하하...”

도민향은 어이가 없다는 듯 크게 웃었다.

“X자식, 무슨 배짱으로 그런 큰소리를 쳐? 지금 네 목숨은 내 손에 있어. 내 명령 한마디면 널 갈기갈기 찢어 죽일 수 있다고.”

“그래? 그럼 어디 한번 해보든지.”

뒷짐을 지고 있는 유진우의 표정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흥, 넌 혼쭐이 좀 나 봐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박웅, 당장 저 자식을 죽여버려.”

도민향은 손을 흔들고는 재미난 구경이라도 하려는 듯 옆에 앉았다.

“이 자식아, 넌 아가씨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어. 원래는 그저 꼼짝 못 하게 잡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이젠 네 손발을 잘라서 아가씨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