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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유진우가 화살처럼 빠르게 자리를 박차고 올랐다.

“빨리! 빨리 죽여!”

유진우가 움직인 것을 본 조천룡은 아연실색해서 비명을 질렀다.

엘리트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유진우는 이미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발차기 한 번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무장한 엘리트들이 트럭에 치인 것처럼 튕겨 났다.

방탄조끼마저 구멍 나 흉골이 부서졌다.

사람이 튕겨 나 바닥에 닿기도 전에 유진우는 또 다른 사람 앞에 나타나 목을 끊어버렸다.

연속 두 사람을 해치운 유진우는 전혀 힘든 기색도 없었다.

절대적인 속도와 힘 앞에 엘리트들도 속수무책이었다.

잠깐 숨 쉴 사이에 하나둘씩 쓰러졌다.

그들의 총구가 움직이는 속도조차 유진우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들은 총을 한 번도 쏘지 못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유진우는 계속 이청아를 안은 채로 공격해 왔다는 것이었다.

“어?”

이 광경을 본 조천룡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귀신을 본 것 같았다.

이 사람들은 수많은 전장을 누빈 엘리트들이었고 다들 손에 총이 있었다.

유진우 한 명 정도는 쉽게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왜 도리어 당하고 있지?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무술 고수였나? 이렇게 강하다니!”

조웅은 눈을 가늘게 뜨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가 이 자리에 온 것도 매우 남달랐다.

무술 방면에서 그는 높은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사실 군대의 엘리트들은 모두 무술을 연마해야 했다.

머리만 쓰는 참모를 빼놓고는 무술 실력의 높낮이가 관직의 높낮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었다.

유진우가 보여준 실력으로는 경험만 많으면 고급 군관 정도는 문제없었다.

“장군님, 이 사람의 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부대를 다 불러올까요?”

부관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괜찮다. 어쩌다가 만난 고수인데 내가 직접 상대하지.”

조웅은 몸을 풀었다.

커다란 몸집 안에 호랑이 같은 힘이 숨겨져 있었다.

“네 차례다!”

마지막 엘리트가 쓰러지자 유진우는 또다시 조천룡을 쳐다보았다.

“큰, 큰아버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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