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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응?”

중상을 입고 쓰러진 조일명을 보고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선우희재가 손가락 하나만으로 범표사의 고급 장교를 무너뜨릴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실력, 강해도 너무 강한 거 아닌가?

가장 관건적인 것은 조일명의 뒤에는 홍연 전쟁 여제가 있는데 선우희재가 여러 사람 앞에서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은 홍연 전쟁 여제의 체면을 깎이게 하는 것과 같다. 상대는 오만하고 제멋대로인지 아니면 믿는 구석이 있어 두려움이 없는지 모르겠다.

“선우희재! 감히 우리 조씨 가문의 자제를 다치게 하다니, 정말 우리 조씨 가문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것인가?”

잠시 멍한 표정을 지은 후, 조씨 가문 사람들은 잇달아 상을 치며 일어났고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니 참을 수가 없었다.

“선우희재, 난 범표사 장교야. 감히 나를 다치게 한다면, 홍연 전쟁 여제가 절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

조일명이 비틀거리며 일어서더니 놀라고 노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천부적인 재능이 있고 이해력이 뛰어나서 젊은 나이에 본투비 고수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자랑스러워하는 실력이 선우희재 앞에서 아무것도 아닐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네가 자네의 주제도 모르는군.”

선우희재는 내려다보며 말했다.

“조홍연이 여기 있으면 자연히 조홍연에게 체면을 세워주겠지만 당신은 뭐야? 홍연전쟁 여제를 등에 업은 쓰레기일 뿐인데, 어디서 감히 날 협박하는 거지? 그리고 범표사 20만 대군 안에 고급 장교만 해도 무려 백 명이나 들어 있어. 조홍연의 신분으로는 당신이 누구인지도 모를 텐데, 당신이 왜 여기서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리는 거지?”

이 말이 나오자 조일명은 순간 안색이 변했다.

조일명은 상대방이 그의 비장의 카드를 한눈에 꿰뚫어 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맞다, 조일명은 확실히 범표사의 고급 장교이긴 하지만, 평일에는 조홍연을 만날 자격도 없다.

다만 범표사로서 그는 습관적으로 조홍연의 명망 있는 이름을 입에 올릴 뿐이다. 그렇다면 어딜 가나 위세를 떨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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