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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응?”

유진우에게 정중하고 공손한 황보걸을 보고 나동수 몇 사람은 놀라 멍해졌다.

하나 둘 눈이 휘둥그레져서 믿을 수가 없었다.

‘버젓한 황보 가문의 도련님이자 남성 10 공자 중 한 명으로 최고의 권세로 알려진 황보걸이 어떻게 루저에게 미소를 지으며 맞이할 수 있지?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지?’

“뭐, 뭐야. 유진우가 황보걸이랑 아는 사이라니?”

주하늘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황보걸이 나동수를 보고 온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상대의 목표는 유진우였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는 꽤 가까운 것 같았다.

“저 녀석이 어떻게? 황보걸과 아는 사이라니?”

정건우는 깜짝 놀랐고 질투심이 더 커졌다.

루저가 어떻게 최상등 귀족과 이야기를 나눌 자격이 있겠는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나동수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놀란 얼굴로 쳐다보았다.

황보걸에게 무시당하면 그만이지만 자신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존재가 뜻밖에도 유진우에게 공손하게 대하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저 녀석 한낱 이름 없는 의사 아닌가? 어떻게 이런 큰 인물을 아는 거지?’

“보아하니 선미 남자친구는 역시 만만치 않은가 봐.”

지켜보던 현미리가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며 궁금증이 더해졌다.

“도련님, 다 지나간 일입니다. 게다가 그 일은 도련님과 상관이 없지 않습니까.”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황백이 맞은 일로 황보 가문은 이미 직접 사과했고, 황보곰도 대가를 치렀다. 더 이상 분쟁을 일으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진우 씨는 역시 도량이 크시네요. 우리 할아버지는 당신 같은 호걸을 매우 좋아하세요. 시간이 있으면 황보 가문에 방문해 주셨으면 해요.”

황보걸은 미소를 지으며 러브콜을 보냈다.

“네, 시간이 나면 반드시 황보 어르신을 찾아뵙겠어요.”

유진우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황보용명 맹주에 대해 유진우는 여전히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있었다. 실력뿐만이 아니라 의협심이 강하고 은혜와 원한을 분명히 하시는 분이다.

“도련님께서 이렇게 오셨는데 마중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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