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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그녀는 유진우의 과거가 매우 궁금했다. 요 며칠 동안 지켜본 결과, 그녀는 상대방의 속내를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말하려면 두서가 길어질 것 같아. 나중에 말해줄게.”

유진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래, 말하고 싶어지면 언제든 괜찮으니, 그때 알려줘.”

이청아가 싱긋 웃었다.

“알겠어.”

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날씨가 선선해졌으니, 함께 백화점 좀 둘러보고 옷도 몇 벌 사자.”

이청아가 불쑥 말했다.

“그래, 그런데 미리 말하지만 난 돈 없어.”

유진우가 어깨를 으쓱했다.

“어휴, 저 인색한 꼴 좀 봐!”

이청아가 유진우를 째려보며 말했다.

“너한테 계산하라고 할 생각 없었어. 오늘은 사고 싶은 거 다 사도 좋아, 내가 계산할게!”

“그러면 이 대표님께 미리 감사드릴게요.”

유진우는 두말하지 않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3년의 결혼생활을 하면서 두 사람이 함께 쇼핑한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아이고! 이 반짝이는 사파이어 좀 봐! 오늘은 정말 운수 좋은 날이야!”

두 사람이 외출하자, 장경화는 즉시 사파이어 보석을 꺼내 자세히 감상하기 시작했는데,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이모, 여기서 뭐 보고 있어요?”

그때 단소홍이 불쑥하고 들어왔다.

“소홍아! 마침 잘 왔어. 이모 손에 뭐가 들었나 한번 볼래?”

장경화는 자랑하듯 손에 들고 있던 사파이어를 건넸다.

“사파이어네요?!”

단소홍은 사파이어를 보자마자 호흡이 가빠졌다.

“이모님, 어디서 이렇게 큰 사파이어 하나를 얻으셨어요? 보기만 해도 엄청난 가치가 있을 것 같네요!”

“하하, 믿을 수 없겠지만, 이 사파이어는 유진우의 아버지가 주신 거야.”

장경화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네? 유진우의 아버지요?”

단소홍은 어리둥절해하며 말을 이었다.

“이모, 유진우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면서요? 그런데 유진우의 아버지가 어떻게 이런 보물을 선물할 능력이 되겠습니까?”

“그 점은 나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어.”

장경화는 턱을 만지작거리며 말을 이었다.

“유진우의 평소 행실만 보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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