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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고수들의 대결에 일반 무사들은 절대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이 격렬하게 싸우는 동안, 의원 안에 있는 유만수, 주정뱅이 영감, 홍복홍 세 사람은 흐뭇해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수많은 일을 겪었던 그들은 이런 작은 규모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임윤아는 침착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걱정하며 문틈으로 고개를 내밀어 상황을 살폈다.

‘유 선생님이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더니 갑자기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이 사람들이 유 선생님을 찾아왔는데 여기 계시면 위험하실 거야!’

“윤아야, 안 봐도 돼. 그놈 아무 일 없을 거야. 이리로 와서 술이나 따라줘!”

주정뱅이 영감이 외쳤다.

“네, 가요.”

임윤아는 바로 술을 가지고 갔다.

세 사람이 기분 좋게 술만 마시는 걸 보고 임윤아는 물었다.

“할아버지, 걱정 안 되세요? 저 나쁜 놈들이 쳐들어오면 어떡해요?”

“뭘 걱정해? 이 나이에 죽으면 죽는 거지.”

주정뱅이 영감은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다.

“퉤퉤퉤... 그런 불길한 말씀 하시면 안 돼요. 할아버지 꼭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위험하면 제가 꼭 지켜드릴 거예요.”

임윤아는 말하면서 옆에 있는 대걸레를 집어 들고 결사적으로 의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진지하게 보여주었다.

그녀의 행동에 세 사람은 실소했다.

“정말 재밌는 녀석이야.”

유만수가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오늘 우리 아무도 죽지 않을 거야.”

“정말요?”

임윤아의 눈빛이 밝아졌다.

“당연하지, 이런 일로 내가 거짓말할 것 같아?”

유만수는 미소를 지으며 홍복홍을 가리켰다.

“이 늙은이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 저런 똘마니들을 상대하는 건 식은 죽 먹기야.”

“그래요?”

임윤아는 작은 얼굴에 약간의 의심을 품은 채 홍복홍을 위아래로 쳐다보았다.

‘60~70대로 보이는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싸움을 잘한다고?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날아갈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네 사람 중에서 제일 힘이 있어 보이는 사람은 자신뿐이었다.

‘역시 나밖에 없어.’

임윤아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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