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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데리고 나가!”

이서우가 가볍게 손짓하며 강압적으로 이청아를 끌어내라고 했다.

“누가 감히 움직여!”

별안간 문밖에서 누군가의 근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유진우가 왕현을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들어왔다.

“함부로 경거망동한다면 가만두지 않겠어!”

“진우 씨?”

지금까지 굳어있던 이청아의 표정이 밝아졌다. 지금까지 마음졸이던 이청아는 그제야 걱정을 내려놓았고 유진우가 무사히 돌아올 거란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안도감이 들었다.

“너... 어떻게 아직 살아있는 거야?!”

이서우는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가 떠나기 전에 유진우는 이미 포위됐었는데 말이다. 아무리 대단한 실력자라고 해도 용씨 가문의 포위망을 뚫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러게 말이야? 방금 그 말은 내가 죽기를 바라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 어쨌든 나는 네 어머니를 살려준 생명의 은인인데, 어떻게 조금의 고마움도 없을 수 있지?”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흥! 딴소리하지 마! 어떻게 도망쳐 나왔는지는 몰라도 용씨 가문의 눈에 찍힌 이상, 당신들은 모두 살아남을 수 없을 거야!”

이서우가 눈에 불을 켜고 말했다.

“용씨 가문이 뭔 대수라고? 이렇게 멀쩡하게 나온 건 나도 해결책이 있었기 때문이야.”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해결책? 웃기고 있네... 어떻게 해결했는데? 의사 나부랭이 주제에 용씨 가문과 맞서기라도 했어?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이서우가 차갑게 웃었다.

“모든 사람을 네 기준에서 보려고 하지 좀 마. 난 용씨 가문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호걸이 직접 찾아와 무릎 꿇고 사과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

유진우가 강력하게 말했다.

“무릎 꿇고 사과하게 해?”

이서우는 흠칫하더니 껄껄 웃기 시작했다.

“유진우, 제정신이야?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네가 무슨 자격으로 용씨 가문 도련님의 사과를 받아낸다는 거야?”

“흥! 능력도 없는 놈이 입만 살아서! 내 딸이 너 같은 녀석을 좋아하는 게 이해가 안 될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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