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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유진우가 평안 의원에 돌아왔을 때 입구에는 은색의 벤틀리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이 있었고 요염한 몸매, 고혹적인 분위기, 매력적인 웃음까지 더해지니 사람을 홀리는 구미호가 다름없었다.

“선미 씨가 여긴 웬일이에요?”

유진우는 깜짝 놀라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었고 유진우는 매번 그녀의 아름다움에 정신이 아찔했다.

“당신 만나러 왔어요.”

조선미는 장난스럽게 입을 열었다.

“당신이 하도 바빠서 절 만나러 못 오니까 제가 온 거죠. 설마 불편해요?”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

유진우는 어색하게 말을 돌렸다.

“참, 비연단은 어때요? 효과 괜찮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요!”

조선미는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실은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찾아온 거예요. 백령환에 비하면 비연단은 모든 면에서 훨씬 뛰어났고 세상에 나온다면 단언컨대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정말요? 잘 됐네요.”

유진우는 웃으면서 그녀의 말에 답했다.

“자, 여기 계약서 한번 살펴보세요.”

조선미는 가방 안에서 서류 한 장을 꺼내 그에게 건네줬다.

“계약이요?”

유진우는 다소 의아했다.

“비연단은 당신이 제공한 처방전인데 그걸 제가 아무런 말도 없이 빼앗아 가는 건 안 되잖아요? 우리 손잡아요. 비연단으로 인해 생긴 수익의 반을 나눠드릴게요.”

“선미 씨, 그럴 필요 없어요. 저한테는 아무런 효과 없으니 비연단이 선미 씨한테 도움이 됐다면 그걸로도 충분해요.”

유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바보예요? 돈을 준다고 하는데 왜 거절해요?”

조선미는 그를 째려봤다.

“나눠드린다고 하면 그냥 받아요. 거절하면 밤새 생각나서 잠도 못 잘 것 같으니까.”

“그럼 알겠어요...”

유진우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계약서에 사인했다.

“아, 맞다... 선물 하나 준비했어요.”

갑작스러운 그녀의 말은 유진우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선물? 뭐요?”

“일단 눈 감아 봐요.”

“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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