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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하하하...”

달려드는 경호원들을 보며 유진우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실소했다.

돈 많고 권력 있는 가문일수록 체면을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뻔뻔할 줄이야.

말은 바꾸며 배은망덕하게 행동하는 건 물론이고 말이 안 통하는 순간 바로 무력으로 사람을 위협하는 모습은 정말 비겁하고 파렴치하다!

“남궁보성 씨! 사람을 불러온 거 보니 은혜를 원수로 갚을 생각인가 봐요?”

유진우의 눈빛은 싸늘하게 변했고 그 기세는 위엄이 넘쳤다.

“젊은이, 전 상황 파악 잘하고 정확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20억이면 먹고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거니까 주체 파악 좀 해요!”

남궁보성의 표정은 여전히 싸늘했다.

그 정도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라면 무조건 이익을 중요시한다.

산골 의사인 그가 어떻게 홍씨 가문의 총애에 비할 수 있을까?

“제가 주제 파악을 못하는 건지 당신들이 사람을 무시하는 건지 정말 알 수가 없네요. 당신들 손에 놀아날 호구처럼 보여요?”

유진우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아저씨! 저 자식 헛소리하는 거 듣지 말고 그냥 내쫓아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홍진호는 당장이라도 그를 내쫓고 싶었다.

남궁은설이 유진우를 오빠라고 부르는 모습에 질투를 느꼈고 그녀는 여지껏 단 한 번도 홍진호한테 오빠라고 부른 적이 없었다.

“젊은이, 마지막 기회를 줄게요. 돈 가지고 여기서 나가면 오늘 일어난 일은 없던 거로 할게요.”

남궁보성은 최후통첩을 날렸다.

“저도 마지막 기회를 드릴게요. 현주과 저한테 주세요. 안 그러면 후회하게 될 겁니다!”

“참! 사서 고생하네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남궁보성은 홍진호를 향해 눈빛을 보냈다.

“쫓아내, 죽지 않게 적당하게 손 봐.”

“네!”

홍진호는 사악한 웃음을 짓더니 경호원을 향해 손짓했다.

“들어와서 저 사람 쫓아내! 반항하면 다리라도 부러뜨려!”

“알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경호원들은 즉시 안으로 몰려들었다.

“멍청한 것들!”

화가 난 유진우는 물러서지 않고 그대로 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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