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5화

이튿날 이른 아침.

“똑똑똑...”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유진우가 잠에서 깼다. 문을 열어보니 안병서가 문밖에 떡하니 서 있었다.

“안 회장님, 이른 아침부터 무슨 일로 오셨어요?”

유진우가 하품하며 물었다.

“좋은 소식이 있어요, 진우 씨.”

안병서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진우 씨가 필요하다고 했던 현주과 있잖아요. 그 행방을 찾았어요!”

“현주과?”

유진우도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았다.

“그게 정말이에요?”

현주과는 다른 영약과 마찬가지로 아주 드물고 귀한 영약이었다. 만약 현주과를 손에 넣는다면 이제 세 가지 영약만 더 구하면 된다. 그러면 수명단을 제조할 수 있다!

“당연하죠!”

안병서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현주과는 원래 약신궁의 보물인데 요즘 누군가 고가에 사 갔대요. 그리고 그 사람이 지금 청운 리조트에 머물고 있답니다.”

“그래요? 그게 누군데요?”

유진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남궁 가문의 남궁보성입니다.”

안병서가 대답했다.

“남궁보성? 그자는 왜 현주과가 필요하대요?”

유진우가 실눈을 뜨며 물었다. 남궁보성을 만난 적은 없지만 예전에 남궁 가문과 인연이 조금 있었다.

“그 집 딸이 희귀병에 걸렸는데 현주과로 치료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혹시 그 딸 이름이 남궁은설인가요?”

“남궁은설을 아세요?”

안병서가 의외라는 듯 물었다.

“알긴 알죠. 어제 만났었거든요.”

유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진우 씨?”

안병서가 떠보듯이 물었다.

“전 무슨 일이 있어도 현주과를 손에 넣어야 해요. 오늘 아무래도 뻔뻔함을 무릅쓰고 청운 리조트에 다녀와야겠어요.”

유진우는 나갈 채비를 마친 후 안병서의 차에 올라탔다.

그에게 있어서 현주과는 매우 중요했다. 이런 귀한 보물은 보통 하나밖에 없다. 이 기회를 잃는다면 언제 또 현주과가 나타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하여 그는 한시도 기다릴 수가 없었다.

30분 후, 청운 리조트 응접실.

남궁보성이 메인 자리에 앉아 유진우와 안병서를 내려다보았다. 일인자 자리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