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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누군가가 의원 대문을 발로 걷어찼다. 일고여덟 명 정도의 검은 옷차림에 복면을 쓴 킬러들이 살기를 내뿜으며 쳐들어왔다.

“큰일 났어! 저 사람들이 쫓아왔어!”

도윤진의 낯빛이 확 굳어졌다.

전에 킬러들에게 매복 공격당한 바람에 경호팀에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도윤진과 남궁은설만 겨우 빠져나왔다. 성공적으로 도망쳤다고 생각했으나 킬러들이 끝까지 쫓아올 줄은 미처 몰랐다.

“설아, 내가 저들을 막고 있을 테니까 넌 얼른 뒷문으로 도망쳐!”

도윤진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내가 도망치면 언니는 죽어요. 저들의 목표는 나예요. 차라리 그냥 잡혀가는 게 나아요!”

남궁은설의 낯빛이 사색이 되었다.

“설아, 난 경호팀 팀장으로서 너의 안전을 책임지는 게 내 직책이야. 그러니까 언니 말 들어!”

도윤진이 몸으로 막아서며 강렬한 눈빛을 내뿜었다.

“그럴 필요 없어. 어차피 오늘 둘 다 도망 못 가!”

한 민머리 남자가 흉악스럽게 웃으며 걸어왔다. 다른 킬러와 달리 그는 복면을 쓰지 않았고 엄청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송강?”

도윤진의 낯빛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요즘 4대 악인이 살인 같은 극악무도한 짓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4인의 무술 실력이 뛰어나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미치광이 같아 걱정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송강이 바로 4대 악인 중 한 사람이었다.

“어? 윤진 씨가 날 알고 있었네? 이거 참 영광스러운 일일세.”

흉악스럽게 웃는 송강의 눈빛에 조롱이 가득 담겨있었다.

“송강! 누가 너한테 시켰든 내가 두 배로 줄 테니까 여기서 멈춰!”

도윤진이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윤진 씨, 돈이 좋긴 하지만 난 사람한테 더 관심이 있어. 두 사람을 잡아가면 돈이 부족할 일이 없을걸?”

송강이 비웃듯이 말했다.

“우리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당신도 잘 알 텐데!”

도윤진이 경고를 날렸다.

“죽이진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단지 두 사람의 신분을 빌려서 일을 좀 처리하려는 것뿐이야. 그러니까 다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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