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 상태로 나아간다면 최씨 집안은 꼭 명성을 잃게 될 것이고 왕족이라는 가문의 명예도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 그는 이미 유진우처럼 재능과 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여태껏 그 누구도 그의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아까 유진우의 실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한 최원우는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었다. “시*! 저 놈 운이 너무 좋은거 아니야? 족장님의 인정도 받는 동시에 저렇게 예쁜 여자도 소유 할 수 있다니? 저건 완전 일석이조잖아.” 최원우의 조건을 들은 사람들은 다 부러워하는 한편 질투도 났다. 그들은 비록 최씨 집안의 자제들뿐이었지만 매 사람마다 주어진 자원도 한계가 있었기에 더욱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꼭 자신의 노력으로 이뤄내야 했다. 하지만 유진우는 달랐다. 만약 정말 최씨 집안으로 들어간다면 그는 최씨 집안에서 배양하는 제일 반짝이는 별이 될 것이다. 자제들과는 완전 다른 세상의 사람처럼 말이다. “어떻습니까? 제가 제시한 조건이. 마음에 드시나요?” 최원우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사람들은 다 유진우가 그의 조건을 허락할 줄 알았다. “최 씨 족장님의 칭찬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아무런 세력과 손을 잡을 계획이 없어서요.” 유진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최원우의 말을 거절했다. “네?” 최원우는 그의 거절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당황하며 물었다. “유진우 씨, 우리 최씨 집안과 손을 잡는다면 든든한 세력이 생길 것입니다. 나중에 어떤 일도 상관을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이렇게 좋은 일이 또 어디 있다고 거절을 하시는 거죠?” “최 씨 족장님 이 말은 좀 너그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때, 진학량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유진우는 우리 진씨 집안사람입니다. 근데 어떻게 최씨 집안으로 들어설 수 있겠습니까? 제 앞에서 제 사람을 뺏으려 하다니...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진씨 집안이요?”
“두 분 다 먼저 진정하세요.”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만 보던 유진우는 얼른 말렸다. 아니면 금방이라도 두 집안의 기둥같은 사람들이 큰 싸움을 벌릴 것 같아서 말이다. “유진우 씨, 지금 당장 선택하시죠. 우리 최씨 집안입니까 아니면 진씨 집안입니까?” 최원우는 단도직입적으로 유진우에게 물었다. “너 이 놈 잘 생각해봐. 말 한 마디에 얼마나 많은 빚을 질지 잘 생각하고.” 진학량도 수염을 어루만지며 유진우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와 동시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도 일제히 유진우에게 향했고 다들 유진우를 위해 싸우는 두 집안 기둥들의 모습을 신기해했다. 하지만 두 집안 다 다른 방면으로는 쌍두마차라서 선택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다. 최씨 집안은 군무세가이고 유진우 또한 무도 마스터기에 앞으로 발전할 방향을 본다면 무조건 최씨 집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진씨 집안 또한 왕족집안이라 실력은 최씨 집안보다 딸리지는 않았다. 게다가 조선미의 영향까지 더해지니 사람을 설복하기도 더 쉬워보였다. 제일 관건적인 일 하나, 그건 바로 그 어느 집안을 고르던 다 선택을 받지 않은 집안에서 크나큰 원망을 받는다는 것이다.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선택. “두 분의 호의는 다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전 아직 어느 세력과도 손을 잡을 생각이 없어서요.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유진우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뭐라고” 그의 대답을 들은 사람들은 다 깜짝 놀랐다. 사람들의 눈빛은 다 유진우의 대답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최씨 집안에 합류를 하던 진씨 집안에 합류를 하든 확실한 사실은 앞으로의 삶은 더 화려해질 것이다. 그러나 유진우는 하나도 선택을 하지 않고 둘 다 거절을 해버렸다. 사람들은 그의 이런 선택에 충격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유진우 씨, 오늘처럼 이런 기회가 주어지는 날은 앞으로 오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확실히 포기를
그녀는 얼마 걸리지 않아 유진우의 명성이 널리 퍼질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그로부터 며칠이 흐를 동안 유진우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삐 보냈다. 처음으로 온 사람은 영약을 찾으며 병을 치유하겠다고 하고 두 번째로 온 사람은 구세당을 다시 건설하겠다고 말하며 세 번째로 온 사람은 옥로고의 일에 대해 물었다. 당연하게도 가끔은 시간을 짜내 밥을 먹거나 조선미와 함께 놀러도 갔었다. 통 털어놓고 보면 유진우는 하루만이라도 쉬는 날이 없이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옥로고는 이미 제대로 된 길을 순조롭게 걷고 있는 중이었다. 은도는 은씨 집안의 명의로 전문적인 의약 회사를 꾸려 옥로고를 팔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몇 번이나 벌어진 발효와 광고로 인해 이미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회춘약과는 경쟁관계가 되어버렸다. 가격이 더 싸고 약 효과도 빠르게 퍼지는 탓에 이미 소문은 업계에서 가득 퍼졌다. 정식으로 약품이 출시만 된다면 아주 큰 이득을 볼 것이 분명했다. 그 시각, 안씨 가문의 회의실. 제일 최근 소식을 전해들은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은 그들만의 회의를 주최했다. 현장에 도착한 사람들 중에는 안씨 가문의 핵심인원과 송씨 가문의 고위층 인물들도 있었다. “방금 들은 얘기인데 은씨 집안에서 새로운 옥로고를 발명했나 합니다. 게다가 우리 회춘약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안두천이 진지한 표정을 하며 물었고 그와 동시에 일부로 송영명 등 사람을 슥 쳐다보았다. “확실히 그렇다고 합니다.” 안씨 가문의 고위층 인물이 벌떡 일어서더니 대답했다. “제가 이미 조사를 마쳤는데 은씨 집안의 옥로고가 그렇게 신가하다고 합니다. 업계 내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말이죠. 심지어는 우리의 회춘약을 초월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아직 정식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소문이 퍼져 저희 회춘약에게 엄청난 위협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회의실이 발칵 뒤집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은씨 집안은
“흥! 유진우 그 인간 정말 간도 크군. 감히 우리한테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다니? 정말 눈에 뵈는 것도 없나 보네요.” 안두천은 싸늘하게 식은 표정과 눈빛을 하고는 말을 했다. 요즘 이 시기에 회춘약을 더 유명해지게 하기 위해 안씨 가문에서는 모든 자원을 다 쏟아 부었다. 광고들을 이곳저곳 다 붙여놓으며 바다를 메꿀 만큼의 돈도 들였다. 원래는 이 기회를 빌어 명성을 높인 뒤, 돈을 원하는 만큼 벌어놓고는 인맥을 늘이려하였다. 하지만 이제 갓 시작을 했지만 유진우가 이런 짓을 벌일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이게 시* 사람이 할 짓이야?’ “세리야, 내가 너한테 하루 빨리 유진우 그 놈을 처리하라고 하지 않았냐? 왜 아직 살아있는 거지?” 송자현은 고개를 돌려 자신의 딸을 보며 원망의 말들을 내뱉었다. “저...” 안세리는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입을 꾹 닫았다. 어머니의 날선 눈빛에 그녀는 책임을 송영명에게 전가하며 천천히 대답했다. “사실 이런 일은 영명 오빠가 맡은 거였어요.” “...” 송영명은 안세리의 말에 입술을 꽉 깨물며 하는 수 없이 몸을 일으키며 말을 꺼냈다. “자현 이모님, 요 며칠 저도 이런 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봤습니다. 하지만 유진우 그 놈이 쥐새끼 마냥 요리저리 피해 다니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저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는 요즘 꽤나 많은 인원을 동원해 유진우의 행적을 쫓았지만 매번 증거를 찾을 때면 유진우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송영명에게는 유진우를 처리할 기회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시골 남자애 하나 처리하지 못하다니. 너희들한테 정말 실망이구나.” 송자현은 냉랭하게 대답했다. 송영명과 안세리 두 사람은 고개를 푹 떨군 채 어떠한 반박도 못했다. “안 집사, 네가 직접 사람을 찾아 조사를 하 거라. 무조건 유진우를 잡아와야 한다. 특히 그 옥로고의 비법 말이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꼭 손에 넣어야 한다.” 송자현을 고개를 돌려 뒤에 있던 안중기에게 명
“저 간판은 조금 더 위로, 제일 눈에 잘 띠는 곳에 둬야죠.” “그리고 이 레드카펫도 밖에까지 설치해주고요.” “무용단은 다 도착했나요? 빨리 준비하라고 하세요. 조금 잇다가 개업할 겁니다.” “...” 은도는 이곳저곳 자세히 체크를 하며 뭐 하나 놓칠세라 두 눈을 부릅뜨고 확인하고 있었다. 오늘은 절대로 한 치의 오차가 생겨서도 안 되는 날이기 때문에. “은도야.” 그때, 마이바흐 한 대가 길가에 멈춰서더니 차 안에서 은국성이 미소를 띤 채로 내렸다. “아빠! 오셨어요?” 은도는 하던 일을 멈추고 얼른 은국성에게 달려갔다. “어때? 일은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니?” 은국성은 주위를 슥 둘러보며 딸이 거둔 성과들을 감상하였다. “당연히 순조롭죠. 제가 직접 하나하나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은도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더니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네.” 은국성은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을 이어갔다. “내가 이미 내 오래된 친구들이랑 다 옥로고에 대해 말을 했다. 걔들은 옥로고에 아주 큰 관심을 보이며 마음에 들어 하더라. 오늘 네 기 좀 살려주고 너 인기도 많아지게 하려고 데리고 왔다.” “고마워요. 아빠!” 은도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왜냐하면 은국성의 친구들은 다 명성이 자자한 큰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 은도의 기를 살려주며 자리에 참석을 한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난 이번에 모든 것을 다 너한테 걸었다. 우리 은씨 집안이 한 걸음 더 성장을 할지 안 할지는 오늘 네 손에 달렸다.” 은국성이 말했다. 옥로고의 일 때문에 은국성 또한 대량의 자원들은 투자를 한 상황이었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도 모르고 운만 좋다면 오토바이 한 대가 비싼 외제차로 변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아무 문제없을 거예요.” 은도는 아까보다 더 자신만만하게 대답을 했다. 은씨 집안의 힘만 빌리면 조금 모자랐겠지만 당씨 가문도 힘을 보태주었기에 그녀는 아무 걱정이 없
“저 사람들이 어떻게...” 은도는 은국성과 두 눈을 마주쳤고 두 사람 다 표정이 좋지만은 않았다. 왜냐하면 차에서 내리는 그 사람들은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들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전부 다 안씨와 송씨 가문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온 의도는 아주 선명하게 보여졌고 유진우는 마치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담담한 표정으로 서있었다.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덕행으로 보아 절대 은씨 집안이 혼자 의약계를 통치하지 못하게 하려고 오늘 이 자리를 망치러 온 것이 분명했다. “은 족장님,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안두천은 한 무리 사람들을 이끌며 앞으로 다가와 은국성에게 인사를 건네며 가식적인 웃음을 지었다. “안 족장님 오랜만이네요. 미리 마중하러 나가지 못해 죄송합니다.” 은국성은 안두천과 마찬가지로 가식적인 웃음을 내비추며 대답했다. “은씨 집안에서 요즘 신기한 치료약 하나를 발명했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늘부터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안두천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다 어린 애들이 그저 만든 약일뿐입니다.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고.” 은국성은 안두천의 말을 손을 내저으며 부정했다. “은 족장님 너무 겸손하신 것 아닙니까? 은씨 집안 약이 업계내에서 얼마나 소문이 자자한데. 심지어 저희 회춘약까지 이길 것 같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광고까지 크게 하시다니... 저희 가문에게는 살아날 길 하나도 남겨주지 않는 건가요?” 안두천은 의미심장한 말들을 은국성에게 했다. “안 족장님도 참, 저희는 그저 작게 하나 연 것뿐입니다. 당연히 안씨 가문의 큰 사업과는 비교하지도 못하죠.” 은국성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했다. “비교 대상이 못 된다면 저희 가문에 합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다 같이 돈을 버는 거죠. 어떻습니까?” 안두천은 슬쩍 은국성에게 솔깃한 제안을 제시했다. “그... 그게.” 은국성은 안두천의 말에 난감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늙은 여우가 우리가 연구한 결과
“내가 제 시간에 느끼지 못했다면 이미 죽은 사람이 됐을 지도 모르는데.” “내가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데 내 은혜를 원수도 갚아? 빌어먹을 안씨 가문 사람들.” “도대체 내가 어디가 비겁하고 비열한데? 도대체 누가 검은 머리 짐승이지?” 유진우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꾹 참으며 겨우겨우 말들을 내뱉었다. 그의 말을 들은 주위 사람들은 하나 둘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안두천의 안색은 점점 더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지키고 싶던 비밀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들켜버린 안두천은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는 애초에 유진우를 안씨 가문에서 쫓아내지 않았을 것이다. “너... 너 지금 그게 무슨 쓸데없는 말이야?” 안세리는 화가 나 펄쩍 뛰며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유진우! 너 나한테 사심을 품었다가 내가 단호하게 거절하니까 이렇게 앙심을 품고 복수를 하려고 하는거 내가 모를 것 같아? 너 진짜 최악이다.” “사심을 품어? 내가 너한테? 네 주제를 아직 모르는 구나.” 유진우는 입을 삐죽 내밀며 반박했다. “네 얼굴이랑 네 몸매 좀 똑똑히 봐. 도대체 어디가 은도 씨보다 나은 건데? 너처럼 이기적이고 독한 뱀 같은 여자는 눈 먼 장님도 거들떠보지 않는다고.” 유진우의 말을 들은 은도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너무 한거 아니야?’ 안세리처럼 도도하고 자신만만하게 살아가는 여자한테 유진우의 말은 큰 충격으로 다가갔다. “너 진짜!” 그녀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얼굴까지 붉어지며 외쳤다. “너 이 비겁하고 천한 천민! 감히 나를 모욕해? 내가 오늘 네 그 입을 모조리 찢어주마.” “여봐라! 누가 저 놈 입을 좀 붙잡아라.” 송영명 또한 화가 단단히 나 바로 명령을 내렸다. 결혼할 상대인 여자가 이런 치욕을 당하니 그의 안색도 어둡기 짝이 없었다. “지금 저랑 싸우시려고 그러는 거죠? 그럼 저도 같이 놀아드리죠.” 은도는 진즉에 미리 준비를 해두었고 송영명의 말에 휘파람을 휙 불었다. 그러자 순간 손에 전기 충격기를
영구차는 검은색의 승합차 한 대였는데 앞에는 엄청 큰 흰 꽃까지 달려있었고 주위에는 장례식에서 볼 만한 장식까지 되어있었다. 그리고 승합자의 옆에 적혀져 있는 하얀 글자, 바로 **빈소. 그것을 본 은도 집안사람들은 인상이 점점 찌푸려졌다. 개업을 하는 당일에 장례식장에서 쓰는 영구차가 입구 앞을 지키다니? 이것은 축하를 온 것이 아니라 마치 “저주”를 하러 온 것 같았다. ‘재수 없게 지금 뭐하는 거야?’ 끼익! 영구차가 멈춰서며 내는 소리와 함께 뒤에서는 두 대의 비즈니스 차가 딱 달라붙어 섰다. 차 문이 열림과 동사에 하얀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벌 떼처럼 몰려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정교하게 만들어진 관도 함께 사람들에 의해 들려져 나오며 쿵하는 소리와 함께 회사 입구에 배치되었다. “누가 옥로고의 창시자지? 당장 나와.” 이때, 어떤 한 중년 남성이 앞으로 다가서더니 큰 소리와 외쳤다. “누구십니까? 왜 이런 물건을 여기로 가져다 놓으시는 거죠?” 은도도 질 세라 앞으로 다가서며 되물었다. “당연히 너희 같은 쓰레기들에게 복수를 하러 왔지!” 중년 남성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는 듯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너희들이 파는 옥로고는 분명히 독약이잖아! 우리 아빠가 어젯밤 쓰고 나서 바로 황천길 가셨다고. 너희들 오늘 꼭 나한테 제대로 설명을 해봐.” 말을 마친 중년 남성은 관 뚜껑을 확 열어버렸다. 관 안에는 수의를 입고 있는 어떤 늙은이가 보였고 그 늙은이는 얼굴이 푸르스름하고 몸은 나뭇가지 말라있었으며 입가와 코 주위에는 검은색의 핏 자국까지 있었다. 이미 숨은 끊어진 것 같았고 혈색 또한 없었다. “흥, 이렇게 증거도 없는 개소리 하지마세요. 저희 옥로고는 엄격한 검사와 인증을 받은 약이라 절대 어떤 문제도 존재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 아버지의 죽음은 저희랑 아무 상관도 없을 거라고요.” 은도는 미간을 찌푸린 채 말을 했다. 방금까지 안씨와 송씨 가문과 기 싸움을 벌였는데 이 중년남성이 찾아와 이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