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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화

“두 분 다 먼저 진정하세요.”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만 보던 유진우는 얼른 말렸다.

아니면 금방이라도 두 집안의 기둥같은 사람들이 큰 싸움을 벌릴 것 같아서 말이다.

“유진우 씨, 지금 당장 선택하시죠. 우리 최씨 집안입니까 아니면 진씨 집안입니까?”

최원우는 단도직입적으로 유진우에게 물었다.

“너 이 놈 잘 생각해봐. 말 한 마디에 얼마나 많은 빚을 질지 잘 생각하고.”

진학량도 수염을 어루만지며 유진우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와 동시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도 일제히 유진우에게 향했고 다들 유진우를 위해 싸우는 두 집안 기둥들의 모습을 신기해했다.

하지만 두 집안 다 다른 방면으로는 쌍두마차라서 선택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다.

최씨 집안은 군무세가이고 유진우 또한 무도 마스터기에 앞으로 발전할 방향을 본다면 무조건 최씨 집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진씨 집안 또한 왕족집안이라 실력은 최씨 집안보다 딸리지는 않았다.

게다가 조선미의 영향까지 더해지니 사람을 설복하기도 더 쉬워보였다.

제일 관건적인 일 하나, 그건 바로 그 어느 집안을 고르던 다 선택을 받지 않은 집안에서 크나큰 원망을 받는다는 것이다.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선택.

“두 분의 호의는 다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전 아직 어느 세력과도 손을 잡을 생각이 없어서요.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유진우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뭐라고”

그의 대답을 들은 사람들은 다 깜짝 놀랐다.

사람들의 눈빛은 다 유진우의 대답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최씨 집안에 합류를 하던 진씨 집안에 합류를 하든 확실한 사실은 앞으로의 삶은 더 화려해질 것이다.

그러나 유진우는 하나도 선택을 하지 않고 둘 다 거절을 해버렸다.

사람들은 그의 이런 선택에 충격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유진우 씨, 오늘처럼 이런 기회가 주어지는 날은 앞으로 오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확실히 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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