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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9화

“쿵!”

모든 이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유진우는 불길에 휩싸인 채로 높이 뛰어올라 바닥에 착지했다.

그의 두 발이 땅에 닿자마자 지면에는 몇 개의 균열이 생겼다.

“휘익...”

바람이 불자 유진우의 몸에 붙어있던 불길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그의 피부 표면에서 희미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 모습은 마치 신비롭고 환상적인 광경을 연상케 했다.

“응?”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모두 할 말을 잃었다.

경험이 풍부한 소방대원조차 놀라움에 말을 잃었고 아무도 엄청난 불길 속에서 사람이 살아서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는 3층 창문을 깨고 나왔고 불길 속에서 거의 무사히 나왔으니 말이다.

이 용감하고도 무모한 행동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내가 잘못 본 건가? 방금 들어갔던 사람이 정말 살아서 나왔단 말이야?”

“그뿐만 아니라 사람도 구해냈잖아.”

“이 사람 도대체 누구야? 불에도 타지 않고... 이건 말도 안 돼!”

잠시 침묵이 흐른 후, 현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유진우에게 집중되었고 마치 괴물을 보는 듯한 눈빛이었다.

“진우 씨? 진우 씨 정말 괜찮아요?”

유공권은 놀라 어쩔 줄 몰랐다.

“운이 좋았죠. 불길이 전부 타기 전에 제때 빠져나왔습니다.”

유진우는 이렇게 말하며 품속에 있던 이불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이불은 물에 흠뻑 젖어 있었고 흰 연기가 피어오르긴 했지만 불에 타지는 않았다.

이불을 펼치자 삐쩍 마른 사철수가 조용히 누워 있는 것이 보였다.

숨이 약간 가쁘기는 했지만 다행히 무사했다.

“정말 다행이네요. 사철수 씨가 무사하다니!”

유공권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목이 메었다.

조금 전까지 유공권은 사철수가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유진우가 용감하게 불 속으로 뛰어들어 그를 구해냈다.

유진우는 사철수의 상태를 점검한 후, 그를 차에 태우고 자리를 정돈했다.

그러고 나서 유공권을 돌아보며 물었다.

“유 명의님, 구세당이 이렇게 갑자기 불이 난 이유가 뭘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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