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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호호 ... 이모, 강씨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요. 뭔들 없겠어요. 제일 부족하지 않는 게 금은보화일 거예요. 때문에 선물을 독특한 걸로 해야 돼요. 영지는 얼굴을 아름답게 하는 효능이 있기에 여자라면 누구든 거부를 못하잖아요. 아마 강씨 아가씨도 마찬가지로 좋아할 거예요.”

단소홍은 자신만만했다.

“그렇긴 한데, 이 백 년 된 영지는 가격이 꽤나 비싸지 않아?”

장경화가 물었다.

“물론이죠! 워낙 귀한 거라 300만~500만 원 정도 할 거예요.”

“어? 그렇게 비싸? 소홍아 너 그만한 돈 있어?”

장경화가 가격에 놀라 하며 물었다.

“저는 물론 없죠. 이모가 있잖아요. 저 먼저 빌려줘요. 나중에 꼭 갚을게요.”

단소홍은 당연하다는 듯 장경화한테 말했고 그 말에 장경화는 잠시 얼어붙었다.

이청아와 이현 두 사람 역시 얼굴을 찌푸렸다. 단소홍은 매번 올 때마다 돈이든 뭐든 뜯어가곤 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새로 산 레이싱카를 이틀만 빌린다고 하더니 지금까지 돌려오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또 돈 몇 백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것 역시 돌려받지 못할 것이다.

“소홍아, 이모가 빌려주지 않는 게 아니고 이건 너무 많아.”

단소홍의 말에 2초 정도 고민하더니 장경화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모, 이모네는 회사 운영하시는데 이 정도도 안 돼요? 아니면 빌려주기 싫으신 건가요?”

단소홍은 눈을 가늘게 뜨고 안색이 다소 불쾌해 보였다.

“빌려주기 싫은 게 아니고 이모 정말 그만한 돈이 없어.”

장경화는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이모가 없으면 언니가 있을 거잖아요. 청성 그룹의 대표가 몇 백만 원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되죠.”

단소홍의 시선은 이청아에게로 향했고 그녀의 목소리 톤도 강해졌다.

“지금 회사 유동 자금이 부족해서 한 푼이라도 아껴서 중요한 용도에 써야 해. 이처럼 거액의 선물을 사는 행위에 사용하는 건 안 돼.”

이청아는 고개를 흔들었다. 다른 급한 일이면 아무 말 없이 돈을 빌려줬을 테지만 이런 상황은 도와줄 수가 없었다.

“언니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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