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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도착했다고요?”

이 말을 들은 몇몇 사람들은 즉시 장수현의 시선을 따라갔다.

곧이어 무림연맹 본부 건물의 옥상에서 한 흰색 실루엣이 갑자기 뛰어내렸다. 그 실루엣은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가볍게 떨어져 마치 하얀 깃털처럼 보였다.

“오셨다, 오셨어! 송 맹주님이 오셨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실루엣을 보자 연병장은 즉시 소란스러워졌다.

무림의 맹주 송만규가 드디어 등장한 것이다.

모든 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흰옷을 입은 송만규는 두 손을 뒤로하고 바람에 옷자락을 휘날리며 마치 신선처럼 내려왔다.

그에게는 압도적인 위엄도 강력한 기운도 없었다.

대신, 누구도 감히 직시할 수 없는 신성하고 고귀한 분위기가 있었다.

이 순간, 송만규는 이 세상에서 가장 눈 부신 빛처럼 보였다.

대지를 비추며 어둠을 몰아내는 존재 같은 그에게 누구도 경외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송 맹주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송천수가 먼저 일어나 두 손을 모아 인사했다.

“송 맹주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 뒤를 이어 많은 무림연맹 제자들이 일어나서 큰소리로 외쳤다. 그 소리는 천둥처럼 울려 퍼져 연병장 상공에 오래도록 울려 퍼졌다.

현장에 있던 모든 무사들은 감동하여 즉시 일어나 예를 표했다. 무림 맹주는 강남 무도의 최강자이기에 이와 같은 존경을 받을 만했다.

“어쩐지 실력이 또 향상된 것 같군.”

진원효는 미간을 찡그리며 더욱 긴장해 했다.

그는 유진우를 이용해 송만규의 권위에 도전하려 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송만규는 대 마스터 경지에 반걸음 정도만 남아 있었고 빠르다면 석 달 내로 돌파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는 거대한 힘을 얻게 되어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때문에 진원효는 이제 송만규에게 도전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맹주님이 등장하셨으니 이제 좋은 구경거리가 펼쳐지겠군.”

“소년 마스터가 무림 맹주에게 도전하다니, 이 싸움은 무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거야.”

“2년 후에 붙었다면 어찌어찌 실력이 비슷했겠지만 지금은 둘의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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