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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젊은 친구, 진무사에 가입만 하면 내가 보장하건대 제단사 자리 하나 내어주지!”

오연호는 유진우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진무사에서 제단사는 관리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자리이다.

막 입문한 사람에게 이 정도로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흥미가 없습니다.”

유진우는 다시 한번 고개를 저었다.

계속되는 거절에 오연호는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이미 충분히 체면을 지켜주었지만, 유진우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으니 말이다.

“아니, 진무사의 제단사 제안을 거절하다니, 이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이지?”

“진무사의 중용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데! 얼른 감사히 넙죽 받는 게 아니고... 정말 미친 거 아니야?”

“흥! 소년 마스터라 해도, 진무사 앞에서는 별거 아니네!”

몇몇 질투하는 무사들이 이런저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진무사에 가입하는 것은 많은 무사들에게 있어서 큰 영광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유진우는 이를 여러 차례 거절하며 진무사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그가 매우 오만하다고 생각되게 만들었다.

“기회는 놓치면 다신 오지 않아. 진짜 진무사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건가?”

오연호의 얼굴은 점점 차가워졌고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듯했다.

그는 자신의 체면을 구기며 직접 나섰지만, 유진우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네. 저는 오늘 무림 맹주에게 도전하러 왔을 뿐, 다른 일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유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좋아! 사람마다 뜻이 다른 법이지. 더 이상 강요하지 않겠네!”

곧이어 오연호는 차갑게 코웃음 치며 무대를 내려갔다. 얼굴에는 불쾌함과 약간의 분노로 가득했다.

“오 당주님, 여기 앉아 차 한 잔 드세요.”

진원효는 웃으며 오연호 일행을 중앙 자리에 안내했다.

그 자리는 각 파벌의 장로들이 앉는 자리로, 최소 반보 마스터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중에는 몇몇 무도 마스터도 있었다. 예를 들어 천학문의 선조와 장수현, 대비사의 방 장로와 격심대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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