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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1화

“어... 그럴 리가!”

송만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엉망진창이 된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송만규는 무극태천공과 파운공을 사용했는데도 패배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무척 처참하게 패배했다.

‘어? 이럴 수가!’

이것은 그의 가장 강한 한방이었다.

강남 전체를 놓고 말해도 이 내공을 막을 수도, 깨뜨릴 수도, 이를 대적할 사람도 몇 없었다.

‘왜? 왜 눈앞에 있는 이 녀석이 나를 이길 수 있지?’

푸!

송만규는 움찔하더니 바로 피를 뿜어냈다.

그리고 무릎에 힘이 빠져서 그 자리에 무릎을 털썩 꿇었다. 그의 얼굴은 죽은 사람처럼 회색빛을 띠었다.

조금 전 유진우의 공포의 칼집은 송만규의 팔을 절단했을 뿐만 아니라 체내의 대부분 경맥을 파괴했다.

지금 송만규의 몸은 이미 심하게 손상되어 더는 싸울 힘이 없었다.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송만규는 중상을 입고 쓰러졌고 현장은 아무런 소리도 없었다.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이 순간 모든 사람이 멍해졌다.

모두 어안이 벙벙하여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결과는 너무 뜻밖이었고 충격적이었으며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송만규가 가장 강력한 내공으로 칼을 휘둘렀을 때 사람들은 모두 유진우가 반드시 패하리라 생각했다.

하늘이 내리신 신의 벌이니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공포의 신의 벌에 유진우는 다치지 않을뿐더러 되려 역전승하여 송만규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런 반전은 인간의 몸으로 하늘을 거슬러 올라가 신을 죽이는 것과 다름없었다.

정말 말도 안 되었다!

“내...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송맹주가 패한 거야?”

“아니... 아닐 거야... 신분이 높으신 무림 맹주가, 강남 무도계의 일인자가 어떻게 이 녀석의 손에 패할 수 있어?”

“어머!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믿을 수 없어! 정말 기이한 현상이야!”

“...”

짧은 정적 후 연무장 전체가 순간 난리가 났다!

잔잔한 호수에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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