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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무슨 소리야? 권력과 지위를 위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 무림 맹주에게 도전한 게 아니었나? 어쩐지 복수를 위해 도전한 것처럼 들리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원한이 있는 거야?’

“당돌한 놈! 감히 무림의 맹주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다니, 용서받지 못할 거야!”

송천수가 테이블을 치며 소리 높여 꾸짖었다.

그러자 곧이어 무도 연맹의 무사들 역시 분노에 가득 차 고함을 쳤다.

송만규는 무림의 얼굴이었고, 그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됐습니다, 모두 조용히 하세요.”

송만규는 천천히 손을 들어 무도 연맹 구성원들의 소란을 막았다. 그러고는 얼굴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유진우, 정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법이야. 나는 언제나 정직하고 공정하게 행동해왔어. 고작 그 몇 마디 거짓말로 내 명성을 더럽힐 수 있을 것 같아?”

“더럽힌다고요? 풉...”

유진우는 피식 차갑게 코웃음 치며 말했다.

“당신은 신의를 배반한 배은망덕한 사람입니다. 당신 같은 위선자는 돼지와 개보다 못한 존재예요! 이런 가증스러운 위선자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합니다!”

“건방진 놈!”

송만규는 얼굴을 찡그리며 분노에 차 말했다.

“유진우! 지금은 그래도 너를 후배로 여겨 참아주고 있는거야. 다시 더 선 넘으면 그땐 가만두지 않겠어!”

“지금 저 위협하시는 거예요? 제가 오늘 여기에 온 게 설마 그냥 장난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그러더니 유진우는 갑자기 목청을 높였다.

“잘 들어요! 이번 경기에서 우리는 실력을 겨룰 뿐만 아니라 생사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현장은 크게 술렁였다.

“뭐라고? 생사를 건 경기? 이 자식 미친 거 아냐?”

“내가 잘못 들은 거지? 저 녀석 지금 송 맹주님께 생사를 건 결투를 요구한 거야?”

“자기 주제를 모르는구나! 완전히 미쳤어!”

“그냥 도전하는 것도 대단한 용기인데, 생사를 건 결투라니, 정말 어리석기 그지없어!”

유진우의 오만한 발언은 모든 무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무림 맹주에게 도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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